국내 판매가격 2690만~3690만원 책정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9일 "신형 시빅을 국내 시장에서 연간 2000대 팔겠다"고 밝혔다.

정우영 사장, "혼다 시빅 연간 2000대 팔겠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9세대 시빅 발표회에서 "시빅은 가솔린 2개 모델, 하이브리드 1개 모델로 출시됐다" 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9세대 시빅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LX는 2690만원, 고급형 EX는 2790만원" 이라며 "시빅 하이브리드는 369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판매 타깃은 20대부터 30대 중반까지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가치관을 중요시하는 젊은 층을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올해 혼다가 국내법인을 설립한지 10주년(10월29일)을 맞아 9세대 시빅을 선보이게 됐다" 며 "시빅은 1972년 처음 출시된 이래 지난 39년간 전 세계 160개국에서 2000만대 이상 팔린 월드 베스트셀링 세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시장과 고객의 니즈는 빠르게 변해도 신뢰성, 안전성, 경제성 등 자동차가 지닌 불변의 핵심 가치는 바뀌지 않는다" 면서 "시빅은 바로 이러한 가치를 담아낸 차"라고 말했다.

혼다는 2002년 한국시장에서 혼다 모터사이클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2만8900대, 자동차는 2004년 4월부터 4만800여대를 각각 팔았다.

정 사장은 "혼다 모터사이클과 자동차 판매대수 7만대는 7만명의 고객이 우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 라며 "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많은 딜러들을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