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한 마리의 물고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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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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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의 동호(東湖)에서 요가수행자 펑지슈안이 물위에 누워있다. 한 손엔 우산을 들고 물고기처럼 여유있게 노닐고 있다.
펑지슈안은 걸음마를 시작할 때부터 무술과 요가를 배웠다. 철들 무렵 움직임 없이 물 위에 뜨는 훈련을 시작한 그녀는 얼마 전까지 실패의 연속이었다. 오랜 훈련에도 호수는 그녀를 받아주지 않았다. 모든 걸 포기하고 호수와 물고기들에게 작별을 고하려는 순간,그녀는 마법처럼 물에 뜨는 방법을 깨우쳤다. 마음속에 차 있던 욕심을 비우고 나니 몸도 함께 가벼워진 것이었다.
한 장의 단풍잎처럼 오랜 시간 수면을 떠다니는 동안 그녀의 마음은 맑은 물과 그 속에 사는 생명체들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차 있을 뿐이다.
신경훈 편집위원 nicerpeter@hankyung.com
펑지슈안은 걸음마를 시작할 때부터 무술과 요가를 배웠다. 철들 무렵 움직임 없이 물 위에 뜨는 훈련을 시작한 그녀는 얼마 전까지 실패의 연속이었다. 오랜 훈련에도 호수는 그녀를 받아주지 않았다. 모든 걸 포기하고 호수와 물고기들에게 작별을 고하려는 순간,그녀는 마법처럼 물에 뜨는 방법을 깨우쳤다. 마음속에 차 있던 욕심을 비우고 나니 몸도 함께 가벼워진 것이었다.
한 장의 단풍잎처럼 오랜 시간 수면을 떠다니는 동안 그녀의 마음은 맑은 물과 그 속에 사는 생명체들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차 있을 뿐이다.
신경훈 편집위원 nicer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