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화철 자석은 자동차나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제품용으로 주로 쓰인다. 반면 희토류 자석은 작은 규격으로도 산화철 자석에 비해 자력이 20~60배가량 강하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천연광물인 탓에 공급이 제한적인 게 단점이다.
쌍용머티리얼은 이번에 개발된 XT재가 기존 산화철 자석에 비해 자성이 높고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희토류 자석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용 전장업체와 가전업체 등이 XT재로 희토류 자석을 대체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쌍용머티리얼은 해외에도 XT재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또 내년 2월 말까지 XT재 생산설비를 갖추고 양산에 나서기로 했다.
쌍용머티리얼은 2000년 쌍용양회에서 분사한 소재 전문 기업으로 산화철 자석과 각종 첨단 세라믹 부품류를 생산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