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3분기 영업익 적자전환
LS가 올 3분기 684억원의 영업손실과 1089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대림산업은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늘어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LS는 3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증가한 3조3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9일 발표했다. 외형은 늘었지만 수익 측면에서는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내며 부진했다. 회사 관계자는 "LS니꼬동제련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등 주요 자회사의 환평가손 1417억원,LS전선 자회사인 SPSX의 구리 재고자산 평가손 398억원 등 1815억원의 평가손이 일시적으로 발생한 탓"이라고 말했다. 평가손실 부분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면 대림산업의 3분기 IFRS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2조311억원,영업이익은 126.1% 늘어난 1629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64.9% 확대된 1216억원에 이른다. 회사 관계자는 "침체된 국내 주택시장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해외 플랜트 시장 환경 속에서도 해외사업 부문 매출이 3분기 외형 성장을 견인했고,내부적인 원가 개선 노력 덕택에 원가율이 현저히 낮아지면서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시노펙스이라이콤도 전방산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실적 호조를 보였다. 시노펙스는 스마트폰용 터치스크린 매출이 급증하면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안상미/정인설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