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과거 남성중년층에게 많이 보였던 ‘복부비만’이 최근 여성에게도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복부비만’ 여성은 허리둘레 기준으로 통상 33.5인치 이상인 여성을 가리킨다.

복부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하는데,여자의 경우 폐경기 이후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과도한 스트레스,운동결핍,과식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젊은 여성들도 ‘복부비만’을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런데 ‘복부비만’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체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허리둘레가 늘어나면 그때야 비로서 자각하게 되지만 체중이 정상인 경우에도 복부비만인 경우가 많다.내장지방 축적으로 인해 횡경막이 과다 신장돼 호흡운동 시 폐의 움직임을 방해하면,수면 중 코를 골다가 호흡을 멈추는 수면 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여성들의 복부비만 위험성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최근 이런 현상에 대비해 비만치료가 보편화하면서 특정부위를 빼는 다이어트가 유행하고 있다. 다이어트 컨설팅전문기업 ‘라비즈’의 ‘복부 집중컨설팅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아랫배가 심하게 처진 복부를 원래의 날씬한 복부로 회복시켜주는 집중관리 프로그램이다.

1시간에서 1시간10분 정도로 구성돼 있으며,주 3회 정도 받는다.비만의 원인,체질분석,체지방 측정 등을 분석한 뒤 개인별다이어트프로그램관리를 실시하는데 이를 위해 고안된 CMM레슨컨설팅은 기존 다이어트프로그램에 비해 보다 맞춤형이라고 할 수 있다.

특이한 것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더라도 굶지 않도록 하고, 주사요법을 권하지 않으며 과도한 운동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올바른 식습관 및 운동습관을 몸에 배도록 프로그램을 짠다.라비즈 관계자는 “무리하게 굶거나 특정약물을 주사하는 방법,그리고 과도한 운동으로 살을 뺀 경우 요요현상에 의해 부작용이 적지 않다”며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 비만을 예방하는 자세를 평소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CMM레슨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