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일하기 좋은 기업] 이석채 KT 회장, 아이있는 직원 주3일은 집에서 근무
이석채 KT 회장은 구성원의 근무 만족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키고, 이를 통해 시장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 조성을 목표로 일하기 좋은 기업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과거 기업문화 혁신 활동을 주로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초점을 맞춰왔던 것과는 다른 접근 방식이다.

KT는 지난 2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후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근무지를 유연하게 할 수 있는 스마트워킹(Smart Working) 제도다.

KT는 스마트워킹을 위해 지난해 9월 고화질 화상회의실과 개인별 업무 공간을 갖춘 분당 스마트워킹센터를 오픈했다. 현재 분당, 서초, 광화문 등에 10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올 하반기부터 전 직원의 20%는 스마트워킹에 참여토록 유도하고 있다. 임신을 하거나 만 10세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은 주 3일 재택근무를 장려하는 육아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전 직원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해 회의시 활용하고,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하는 등 정보기술(IT)을 통한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장기근속하거나 뛰어난 성과를 거둔 직원에게는 자기계발 및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는 리프레시 휴직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도입된 이 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매년 3월, 9월에 대상 직원을 선발하고 휴직 복귀 시 평가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했다. 또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선택근무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KT는 또 ‘여성이 다니기 좋은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분당 본사 등 전국 8개 지역에 직장보육시설을 운영 중이다. 또 눈치보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하고 복귀 시 평가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육아휴직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