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삼성전자의 한 임원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폰7 생산관리 부문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미국 유력 IT 전문지인 PC월드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잡지는 MS가 삼성전자 콘텐츠·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부문 임원인 개빈 김을 윈도우폰7 생산관리부문 본부장(general manager)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개빈 김은 지난 8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개빈 김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 소재 리서치 업체인 ‘디렉션즈 온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이클 체리 애널리스트는 “MS에서 이런 위치는 주로 기술 디자인과 일정 관리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의 영입은 MS가 애플과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플랫폼에 대항하기 위해 윈도우폰 부문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체리 애널리스트는 MS와 오랜 기간 협력관계를 맺어온 삼성이 김 전 부사장의 이직에 관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이번 일이 삼성과 MS 관계에는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