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현대·기아차가 올해 ‘중동 올해의 차(Middle East Motor Awards)’에서 4개 차종 부문 1위를 차지했다.

9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 엘란트라는 최근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중동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준중형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엑센트도 소형차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기아차의 옵티마는 중형차 부문, 스포티지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중동 올해의 차’는 출시된 지 1년 이내 신차 중 중동지역 5개국 이상에서 판매되는 차종을 대상으로 21개 부문에 걸쳐 1위가 선정된다.

중동 주요 10개국의 자동차 전문 기자단 1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심사에 들어가 최종 21개 차종을 선정했다.

‘중동 올해의 차’는 기존에 중동지역 각 국가별로 실시되던 ‘올해의 차’ 선정을 통합해 중동 지역에서 대표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쏘나타가 중형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현대·기아차는 올해는 부문별 수상 차종이 4개로 늘어나며 한층 향상된 품질과 성능을 입증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중동 올해의 차’ 4개 부문 수상으로 높은 제품력을 인정받아 빠르게 성장하는 중동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10월까지 중동지역 17개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총 24만1000여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3% 증가한 15만 1500여대를 팔았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