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가두리 장세…에너지 비축 과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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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스피지수는 추가적인 에너지 비축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8일 장 후반 낙폭을 키워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장중 엎치락뒤치락하던 코스피지수는 루머 등의 영향으로 장 후반 기관과 개인 매물이 추가로 출회되면서 낙폭을 확대, 한때 19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선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해 유포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설과 노무라홀딩스의 유럽채권 상각 손실설,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임박설 등의 루머가 투자심리 불안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이탈리아 총리의 사의 표명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점은 이날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유럽연합(EU)에 약속한 경제개혁 조치가 의회에서 통과되면 총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히면서 이탈리아 긴축안 이행 기대가 커졌다.
증권업계에선 앞으로 당분간 박스권에 갇힌 구간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이 추가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공매도 금지 해제 발표에 이어 이날 중국 물가 등 경제지표 발표, 오는 10일 옵션만기일 등 주요 이벤트들이 포진해 있다"면서도 "중요 이슈인 유럽 금융시장 안정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벤트들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전망이고, 당분간 주초 나타난 지루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외국인이 사흘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는 등 순매수 기조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빌려서 주식을 파는 공매도가 증시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또한 프로그램 순차익 잔고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차익 매물의 대규모 출회로 인한 하락 충격도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쉬어가는 흐름을 나타낸 후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 급등 등 다소의 잡음에도 불구하고 '패닉'이 아닌 '지지력 검증' 과정이 우위를 점한다"며 "코스피지수가 체력을 비축하는 가두리 장세를 거친 이후 추가 상승을 모색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종전 트레이딩 박스권의 상단에서 영·미권 주요 증시가 지지력을 형성하고 있고, 유럽 재정위기 이슈 안정화에 따라 국내 증시가 추가 상승을 준비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술적 분석상 60일 이동평균선이 우상향 기조로 전환돼 120일 이평선과의 괴리를 줄여가고 있다"며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를 바탕으로 조만간 우상향하는 20일 이평선의 강한 지지력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120일 이평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험적으로 120일 이평선 돌파 후 안착 여부가 단기 이상의 상승 추세가 형성될 수 있는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지난 8일 장 후반 낙폭을 키워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장중 엎치락뒤치락하던 코스피지수는 루머 등의 영향으로 장 후반 기관과 개인 매물이 추가로 출회되면서 낙폭을 확대, 한때 19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선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해 유포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설과 노무라홀딩스의 유럽채권 상각 손실설,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임박설 등의 루머가 투자심리 불안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이탈리아 총리의 사의 표명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점은 이날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유럽연합(EU)에 약속한 경제개혁 조치가 의회에서 통과되면 총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히면서 이탈리아 긴축안 이행 기대가 커졌다.
증권업계에선 앞으로 당분간 박스권에 갇힌 구간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이 추가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공매도 금지 해제 발표에 이어 이날 중국 물가 등 경제지표 발표, 오는 10일 옵션만기일 등 주요 이벤트들이 포진해 있다"면서도 "중요 이슈인 유럽 금융시장 안정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벤트들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전망이고, 당분간 주초 나타난 지루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외국인이 사흘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는 등 순매수 기조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빌려서 주식을 파는 공매도가 증시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또한 프로그램 순차익 잔고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차익 매물의 대규모 출회로 인한 하락 충격도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쉬어가는 흐름을 나타낸 후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 급등 등 다소의 잡음에도 불구하고 '패닉'이 아닌 '지지력 검증' 과정이 우위를 점한다"며 "코스피지수가 체력을 비축하는 가두리 장세를 거친 이후 추가 상승을 모색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종전 트레이딩 박스권의 상단에서 영·미권 주요 증시가 지지력을 형성하고 있고, 유럽 재정위기 이슈 안정화에 따라 국내 증시가 추가 상승을 준비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술적 분석상 60일 이동평균선이 우상향 기조로 전환돼 120일 이평선과의 괴리를 줄여가고 있다"며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를 바탕으로 조만간 우상향하는 20일 이평선의 강한 지지력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120일 이평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험적으로 120일 이평선 돌파 후 안착 여부가 단기 이상의 상승 추세가 형성될 수 있는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