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9일 중국 소비와 미국 주택 경기 개선 기대에 국내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에서 소비와 관련된 필수·경기소비재 섹터 주가가 지난달 말 이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긴축 완화가 소비 섹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

그는 "이날 발표되는 중국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예상치인 5.5%에만 부합한다면 긴축 정책 강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지금보다 더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미국 증시에서도 건설 관련 기업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건설업종 주가도 지난달 초부터 탄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증시에서 중국 소비 관련 업종과 미국 건설 관련 업종이 선전하고 있다는 것은 중국과 미국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는 소비와 주택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 중 하나"라며 "이 두 가지 긍정적인 변화에 따라 국내 증시도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