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드레우 총리는 이날 TV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자신이 이끈 내각은 새 정부를 위해 퇴진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그는 과도 연정은 구제금융안을 이행할 것이며 그리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에 남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 총리와 정부에 모든 성공을 기원한다” 며 “모든 힘을 다해 그들을 지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파판드레우 총리는 내년 2월 총선 때까지 과도연정을 이끌 총리의 이름을 공개하진 않았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곧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을 예방해 내각의 퇴진 의사를 공식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국영방송 NET TV는 파판드레우 총리, 제1야당인 신민당 안토니오 사마라스당수, 극우정당인 라오스(LAOS) 게오르기오스 카르차펜스 당수 등 3명이 이날 오후 7시 대통령궁에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과도연정의 총리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은 과도 연정의 총리로 사회당 출신의 필리포스 페찰니코스(61) 현 국회의장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판드레우 총리와 사마라스 당수는 지난 6일 2차 구제금융안 확보, 내년 2월19일 총선 실시 등에 합의하고 총선 때까지 존속하는 과도 연정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