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0일 영원무역홀딩스에 대해 "전방산업 호황과 경쟁력 제고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종록 책임연구원은 "영원무역은 전방산업인 세계적인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과 영원무역 제품의 약 65%를 생산하는 방글레데시 생산공장의 경쟁력 제고로 인해 올해부터 실적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아웃도어시장은 2012년 약 5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방글라데시 공장의 경우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원가경쟁력, 유럽연합(EU) 무관세 혜택 등으로 인해 올해부터 바이어로부터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경쟁사의 대응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영원무역은 장기호황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편 영원무역홀딩스가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골드윈코리아도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중 최고수준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영원무역보다 우수한 성장성과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는 골드윈코리아의 가치가 꾸준히 부각될 것을 감안하면 영원무역보다 영원무역홀딩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홀딩스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도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