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국제회계기준(IFRS) 3분기 매출액이 5281억원, 영업이익은 1491억원, 순이익은 101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2%와 5.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일본 게임, 네이버재팬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광고 집행, 온라인광고 매출 증가에 따른 판매 수수료 증대 및 자회사 중심의 인력 증가로 인한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늘어나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출원별로는 △검색 52% △게임 30% △디스플레이(배너)광고 13% △기타 매출이 5%를 차지했다.

검색광고 매출은 광고주 수 증가, PPC(Pay Per Click) 상승, 키워드 추천 기능 강화, 모바일 검색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31.1%, 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2735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디스플레이광고는 여름휴가, 추석 연휴 등 계절적 약세로 인해 전분기 대비 5.1% 하락했으나, 초기면 상품 판매 호조와 신규 광고주의 광고 집행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로는 23.2% 성장한 700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게임사업은 테라의 일본 런칭, 국내 채널링 매출 상승 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5.3%,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1563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전분기 대비 0.8% 감소한 2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지역별로 나누면 국내는 4528억 원, 해외는 718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9%, 23.2% 증가했다.

김상헌 NHN 대표는 "NHN은 PC와 모바일에서 검색, 게임 서비스 등 주력 서비스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며 착실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PC에서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도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법인이 스마트폰 시장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경영 통합을 결정했다"며 "내년부터 통합의 시너지를 발휘해 더 큰 성장을 도모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