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1이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식을 갖고 전시에 들어갔다.13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게임으로 세계와 접속하며 게임으로 가족과 함께하고,게임으로 모두가 하나가 되자는 것이 행사 목표다.국내외 대행 게임관련업체들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지스타 2011은 역대 최대 규모.지난해보다 20% 성장한 28개국 384개사 참가한다.해외기업은 지난해 22개국 100개사에서 올해에는 28개국 266개 기업이 참가했다.해외기업들도 다양한 지원으로 잠깐 들르는 행사가 아닌 자사의 마케팅에 실질적 성과를 가져다 주는 전시회로 인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날 오전에 열린 개막식은 ‘소외계층 초청행사’로 진행됐다.다문화가정, 장애우 등 상대적으로 게임을 접하기 어려운 소외계층 200명을 부산시내 사회단체와 함께 초청해 개막식 당일 참가기업들이 준비한 다양한 신작 게임 체험과 기념품을 제공했다.오후 게임스컴(Gamescom)대표와 동반국 관계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11일 오전 11시 동경게임쇼 CESA와 상호 게임 전시회를 홍보하기 위한 MOU를 체결한다.해외 전시회와 MOU체결은 벡스코 인터뷰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대형 게임기업들의 신작들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많은 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지스타 메인스폰서인 네오위즈는 신작 TPS DIZZEL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BLESS)’와 ‘아인(EIN)’등 기대작 3종을 출품한다.엔씨소프트는 공개된 적이 없는 신작게임을 선보인다고 밝혀 게이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길드워2’는 부스 디자인부터 게임 체험까지‘Privilege(특권,특전)’의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 두 번째 확장팩 ‘군단의 심장’‘월드오브워크패프 확장팩-판다리아의 안개’, ‘스타크래프트 도타’ 등 3종을 출시한다.프로게이머들의 스타크래프트 경기도 생중계될 예정이다.넥슨은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게임들을 대거 선보인다. 온라인게임뿐만 아니라, 소셜네트워크 게임, 스마트폰 게임 등을 한꺼번에 보여주며 관람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공개되는 게임 신작으로는 턴방식 전략 RPG‘삼국지를 품다’와 SNG ‘아틀란티카S‘, 스마트게임인 ‘스페이스 탱크’다.야외 전시장에서는 ‘70년대 아케이드 게임들을 한자리에 모아 ‘추억의 오락실’을 열어 전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NHN 한게임은 ‘위닝일레븐 온라인’, ‘메트로 컨플릭트:프레스토’, ‘킹덤언더파이어2’의 최적의 시연환경을 갖춘 부스를 전격 공개하며 게임시연 및 참관객들의 체험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했다.야외전시장에도 이색적인 볼거리로 가득채워 상상 이상의 경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까지 ‘창천 2’로 불렸던 ‘천룡기’와 대전 엑션게임 ‘로스트사가’와 5종의 스마트폰 게임을 전시한다.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방대한 스케일의 SN-RPG(Social Network Role Playing Game)를 지스타 기간 공개될 예정이다.

웹젠에서는 ‘아크로드2’를 2009년부터 3년간 개발해 전작보다 방대한 스케일과 콘텐츠를 채워 공개한다.내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뮤2’도 선보인다.‘C9’의 신규 클래스 ‘블릿슈터’가 공개된다.CJ E&M 넷마블은 북미 최고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프트‘를 비롯해 백승훈 사단의 ’S2‘, 화제의 다중역할수행게임(MORPG) ’마계촌 온라인‘ 등 3개 작품을 소개하며 제 2의 도약을 위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메인 게임 3총사의 체험을 위해 총 70여대의 PC를 배치한다.

엠게임은 ‘열혈강호2’를 주제로 한 부스 디자인을 공개하며 가장 높게 빛나는 별이란 테마로 게임과 스토리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실물크기로 제작된 각종 캐릭터, 화룡도 등도 전시되며, 게임을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레드5코리아는 차세대 팀 기반 온라인 액션 슈팅 게임 `파이어폴`의 지스타 특별 예약 페이지를 개설하며 지스타 첫 참가에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웹젠과의 법적 분쟁을 완전히 해소하고 체험판 전시와 더불어 현장 이벤트 개최 등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될 예정이다.

워게이밍은 제 2차 세계대전에 참가해 세계 각국의 유저들과 대규모 탱크 전쟁을 벌이는 게임으로 MMO 액션 게임인 ‘월드오브탱크’를 선보인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이미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지만 국내 게이머들에게는 아직 낯설어 지스타 기간중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게임영상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이번 단독부스로 처음 참가하여 스마트폰용 게임을 선 공개한다.참관객들에게 시연하며 체험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홈런배틀2’ 게임대회와 빼빼로 이벤트 등 부스를 방문한 참관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세가는 ‘풋볼매너저 온라인’ ‘프로야구 매니저’등으로 참가한다.빅스푼코리아는 MMORPG ‘레드블러드’와 익스트림 레이싱 게임 ‘프리잭’ 2종을 선보인다.‘프리잭’은 도심 건물 및 장애물을 뛰어 넘는 익스트림 스포츠 ‘야마카시’를 소재로 한 온라인 레이싱 게임.12월 15일 국내 유저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게임기업 채용 박람회’도 열린다.11일에 엔씨소프트, 엠게임 등 20개 기업이 다양한 모집분야에서 우수한 인채를 채용하기 위하여 면접 및 컨설팅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230여명의 예비 취업자들이 상담 신청을 완료했다.현장에서도 많은 취업 예비자들이 찾아와 열띤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건전게임문화 축제’ 행사도 열린다.총 20가족이 선정됐다.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드게임관에서 게임도 직접 해보고, 전시장도 둘러본 후, 함지골 청소년 수련관에서 재미있는 레크레이션과 이벤트와 함께 올바른 게임문화 체험 캠프를 진행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