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1호스팩은 11일 합병대상 법인인 하이비젼시스템이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9일 코스닥상장위원회 심의 결과 이트레이드1호스팩과 하이비젼시스템의 합병, 상장에 대한 예비심사를 승인키로 했다고 전날(10일) 밝혔다.

2002년 설립된 하이비젼시스템은 글로벌 주요 스마트폰 모델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CCM ; Compact Camera Module) 제조 공정 중 검사 공정(렌즈 포커싱, 이물 검사를 포함한 영상 검사 등)에 대한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여 카메라 모듈 업체에 납품하는 제조업체이다.

이트레이드증권 측은 "하이비젼시스템은 전방산업의 높은 성장성, 양호한 실적 증가 추세 그리고 저평가된 합병가액 등의 이유로 합병 성사 이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9년 이후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회사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95억원, 영업이익 59억원, 당기순이익 4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약 30%, 당기순이익률은 약 25%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149억원, 영업이익 47억원, 당기순이익 37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 약 31%, 당기순이익률 약 25%를 나타냈다.

특히 합병비율(1대 7.336466416) 산정시 적용한 회사의 추정 매출은 전방산업의 높은 성장세에 비해 보수적으로 추정한 수치이기 때문에 합병 이후가 기대된다는 게 이 증권사의 설명이다.

이트레이드1호스팩 관계자는 "1차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산업은 출하량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약 5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측된다"며 "향후 하이비젼시스템의 검사장비 수요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2월 21일 열릴 예정이며, 합병기일은 내년 1월 26일이다. 합병신주상장예정일은 내년 2월 13일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