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분양 열기에 힘입어 연내 충남 홍성군과 연기군 일대에서 아파트 3500여가구가 공급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 계열 극동건설은 내포신도시 RM11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 938가구로 구성된 '웅진 스타클래스센트럴'을 오는 14일부터 일반분양한다.

전 주택형을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내포신도시 최초로 59㎡에도 채광과 통풍이 좋은 4베이 설계를 적용했다. 홍예공원과 상아천을 끼고 있고 500m 내에 충남도청과 경찰청 등 행정타운이 들어서 생활이 편리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신공영은 다음달 연기군 남면 1-3생활권 L3블록에서 수요층이 두터운 전용 59~84㎡ 중소형 696가구를 분양한다. 이어 M8블록에서도 67~120㎡ 95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연기군 조치원읍 신안리에서 전용면적 84~152㎡ 983가구를 다음달 분양한다. 2007년 분양에 나섰으나 분양률이 낮아 공사를 중단했다가 재분양하는 단지다. 세종시와 직선거리로 8㎞밖에 떨어지지 않은 데다 대전 · 천안 · 청주 등으로 30분 이내에 진입할 수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조사팀장은 "40여개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세종시는 자급 신도시로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향후 주변지역으로 주택 수요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