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기획재정부는 내년 보육예산은 4조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35.8% 증가해 서민들의 보육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10일 발표했다.

부모지원 예산은 영유아보육료,유아교육비,육아휴직급여 지원 등으로 38.4%,시설지원 예산은 보육교사 인건비 지원,어린이집 확충,보육교사 근무환경개선비 등으로 18.3% 각각 늘어나게 된다.구체적으로 내년 3월부터 5세 아동의 공통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을 도입할 예정이다.보육·유아학비 지원 대상을 소득하위 70%에서 전 계층으로 확대하고,지원 단가도 단계적으로 인상키로 했다.

주40시간제 확대에 따른 보육교사 초과 근무에 대한 보상을 위해 근무환경개선비 407억원도 신규 편성했다.보육서비스 다양화를 위해 시간연장형 보육교사도 현재 1만명에서 1만3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 같은 내년 보육예산은 지난 9월말 전체 예산안을 발표할 때와 달라진 것은 없다”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보육부담 완화에 힘쓰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