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울산 · 경기지역 광공업 생산은 호조를 보인 반면 서울과 경남 · 경북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통계청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3분기 지역경제 동향'을 발표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와 ICT(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통신)업종이 호조를 보인 울산과 경기지역에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3.4%,9.5% 증가했다. 반면 서울(-9.6%)과 경남(-4.6%),경북(-3.6%) 등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경남과 경북은 대표 산업인 조선 철강의 업황이 부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16개 시 · 도의 절반가량이 지난 3분기 5%대의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5.5%로 가장 높았고 부산(5.4%),대구(5.3%),경북(5.2%),울산(5.1%),전북(5.0%),전남(5.0%) 등도 5% 이상 뛰었다.

취업자는 제주와 전남에서 농림어업 등을 중심으로 각각 3.2%,3.1% 늘었다. 대구는 건설업,사업 및 개인서비스업 등의 취업 부진 영향으로 0.5% 줄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충남(25.8%)과 대구(14.9%)에서 크게 증가했다. 전남(-2.3%)에선 소폭 줄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