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페이지가 구글이 현재 직면한 위기를 벗어나고 거대해진 조직을 효율적으로 경영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페이지가 경영 방식을 수정하는 이유는 구글이 최근 위기에 처했다는 인식때문이다.1998년 설립된 구글은 창립 15주년도 채 안 됐지만 변화가 빠른 실리콘 밸리에서는 이미 ‘늙은기업’ 취급을 받고 있다는 것.또 신생 기업들에 고급 인재들을 빼앗기고 정부의 각종 규제에 시달리는 상황 속에서도 페이스북,애플,아마존 등 쟁쟁한 기업들과 끝없이 경쟁해야 하는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의사결정속도다.페이지 CEO,에릭 슈미트 회장,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으로 구성된 삼두 경영체제가 이끌기엔 직원 3만명의 구글은 몸집이 너무크다는 것이다.페이지는 결국 의사소통시 이메일 사용을 자제하고 고위 임원들에게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본사로 들어와 자신과 비공식적인 면대면 접촉을 늘릴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가능성 없어 보이는 자사의 프로젝트는 과감하게 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지가 올해 4월 CEO직에 오른 뒤 철회한 구글의 프로젝트 수는 ‘구글버즈’를포함해 25개 이상에 달한다.
무분별한 따라하기의 위험성도 제기된다.NYT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구글의 상징인 혁신성을 잃고 결국에는 사람마저 잃을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