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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관리업체들, BEMS 수주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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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5정전 이후 수요 급증…슈나이더, 매출 30% 늘어
    "단기적으로 정전 피해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올 겨울 대규모 한파로 또 다시 에너지 사용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절전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

    사옥에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구축을 준비하고 있는 한 기업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조치를 취하라'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거액을 들여 빌딩 전체 에너지 사용의 모니터링 · 최적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9 · 15 정전사태' 이후 기업과 빌딩주 사이에 '에너지 관리 바람'이 불고 있다. 당시 정전에 의한 피해를 단기적으로 막기 위한 무정전전원장치(UPS · 전기를 축적해뒀다 비상 시 공급해 주는 장치) 업체들의 매출이 급증한 데 이어 최근엔 장기적 관점에서 에너지 관리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다.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곳은 건물 전체의 에너지 흐름을 모니터링 · 관리하는 BEMS 분야다. 이 시스템은 '미터링'(에너지 모니터링 · 리포트) 기술을 통해 각 시설 등에 에너지가 얼마나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이를 최적화해서 에너지 낭비를 차단하기 때문에 에너지 과소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BEMS 업체인 슈나이더일렉트릭의 경우 지난 9월 정전 사태 이후 시스템 설치 문의가 두 배 이상 늘고 관련 매출도 20~30% 이상 신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의 이윤정 상무는 "BEMS가 뭐냐고 묻던 기업들이 이제는 먼저 알고 문의를 해온다"며 "정전 사태 이후 기업들이 에너지 관리로 차츰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BEMS 사업 진출을 선언한 SK텔레콤을 비롯 국내 대기업들도 이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대형 빌딩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 바람도 BEMS 도입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서울 역삼역 파이낸스빌딩이 BEMS 구축 등을 통해 미국 친환경 건축물인증제도(LEED)의 기존건물(EB)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골드 등급(네 등급 중 상위 두 번째) 인증 획득을 계기로 대형 빌딩에 BEMS 도입이 활기를 띠고 있다. LEED 같은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받은 빌딩의 값어치가 30~50%가량 뛰기 때문이다.

    LEED 인증 관련 컨설팅 · 교육업체인 한국LEED연구소 관계자는 "LEED 인증은 물론 관련 자격증을 획득하려는 수요도 급증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 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빌딩 내 에너지 관리 설비의 각종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고 분석해 에너지 사용효율을 개선하는 시스템.에너지 사용량,설비운전현황,실내환경 및 탄소배출량 등을 모니터링해준다. 평균 5~15%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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