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계좌도 年4% 금리…"2030 은행 예·적금 상품 괜찮네"
긴 수험생활을 마친 고등학생들을 위한 각 은행의 다양한 예·적금 등 우대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대학에 진학하면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고등학생이라면 20대부터 금융상품을 활용한 재테크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대학을 졸업하는 20~30대 새내기 직장인들도 은행이 내놓는 상품을 활용해 목돈 만들기에 도전해 보자.

◆소액계좌에도 높은 금리

국민은행은 20대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KB락스타통장’은 만 18~28세를 대상으로 한 요구불 통장이다. 락스타 영업점 판매 전용 상품으로 100만원 이하 소액계좌에 대해서도 연 4%의 금리를 지급한다. 계좌번호 셀프디자인, 수수료 면제 혜택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있다.

‘KB락스타적금’은 만 18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대학 등록금 마련 등을 위해 6개월부터 24개월까지 저축 가능한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락스타 영업점 전용 상품이며 ‘락스타통장’ 및 ‘락스타체크카드’에 교차 가입하면 우대이율을 준다. 기본이율은 최대 연 3.90%이며 우대이율로 최대 0.4%포인트까지 얹어준다.

‘KB국민첫재테크적금’은 대학생 직장인 등이 첫 목돈을 마련하는 데 유용한 월복리 적금 상품이다. 가입대상은 만 18~38세다. 국민은행 첫 거래 고객 및 KB스타뱅킹 이용 고객 등에게 우대이율을 지급한다. 기본이율(3년제)은 연 4.5%이며, 우대이율은 최대 연 0.5%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통장+카드 패키지 혜택도

외환은행의 ‘윙고패키지’는 20~30대가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저축예금과 체크카드를 결합한 것으로 ‘윙고통장’과 ‘윙고체크카드’로 구성돼 있다. 가입대상은 만 18~30세까지 개인고객이며 1인 1계좌 가입 가능하다.

전월 윙고체크카드 사용실적이 10만원 이상인 고객은 윙고통장의 인터넷·모바일뱅킹 타행이체수수료, 외환은행 자동화기기 수수료, 타행 자동화기기 현금 인출 수수료(월 8회) 등이 면제된다. 윙고카드 사용금액에 따라 통합 할인한도 범위(최대 3만원) 내에서 △어학시험 응시료 10% 할인 △어학원 5% 할인 △교보문고 알라딘 10% 할인 △영화 인터넷 예매 때 최대 4000원 할인 △패밀리 레스토랑 10%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학생·군인 수수료 면제

우리은행의 ‘우리신세대통장’은 신세대를 위한 전용통장이다.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100만원까지 최고 연 4.1%가 적용되며 수수료 면제(월 10회) 혜택도 있다. 만 18~30세 고객이 체크카드 혹은 신용카드 결제계좌를 우리신세대통장 계좌로 유지하고 전월 1회 이상 승인 실적만 있으면 된다.

우리은행은 대학생과 군인 등 의무복무자를 대상으로 창구송금 및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를 14일부터 전액 면제한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 9월부터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화기기 수수료를 인하했다.

기업은행은 ‘IBK핸드폰 결제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40세 이하의 고객이 이 통장으로 휴대폰요금을 자동이체하면 100만원 이하 소액예금에도 최고 연 3.5%의 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전자금융,자동화기기 수수료 등도 면제된다.

◆통장에 학교 로고 새길 수도

신한은행은 20대 젊은 고객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인 ‘신한S20’ 통장과 적금을 최근 출시했다. 신한S20통장은 최고 연 3.2%의 우대이율을 주고 전자금융수수료 및 마감 후 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 등이 면제된다. 환율우대 혜택도 준다. 통장 표지에 자기만의 특별한 이미지나 학교 로고를 넣을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신한S20적금은 6개월 동안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상품이다.

신한카드는 20대의 생활패턴에 맞춰 캐시백 혜택을 강화한 ‘신한S20 체크카드’와 같은 연령대 여성고객을 위한 ‘신한S20 핑크 체크카드’를 내놨다. 이 카드는 20대의 지출 비중이 큰 대중교통비, 휴대폰 요금, 커피전문점 등 분야에서 높은 캐시백 혜택을 준다. 일부 업종에서는 1만원 이하의 소액결제도 캐시백해준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