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업체들, 정용진 부회장에 물밑작업…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만나기 위해 샤넬과 구찌, 루이뷔통 등 명품 업체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샤넬과 구찌, 루이뷔통 등 명품업체 고위 임원들은 경쟁적으로 정 부회장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15년 완공될 예정인 하남유니온스퀘어의 명당 자리에 입점하기 위해서다.

하남유니온스퀘어는 신세계그룹이 수도권 인근 최대 복합쇼핑몰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연간 방문객은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남유니온스퀘어의 건축 연면적과 부지면적은 각각 33만여㎡(10만여평), 11만7천여㎡(3만5천여평)에 달한다. 이는 신세계가 운영 중인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연면적 3만3천500㎡)의 10배에 육박한다.

신세계는 하남유니온스퀘어 조성 사업에 약 8000억원을 투자, 미국 대형 쇼핑몰 전문운영 업체인 터브먼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이렇게 하남유니온스퀘어가 '매출 대박'을 점치면서 콧대 높은 명품업체 고위 임원들은 해당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정 부회장을 만나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을 만나기 위해 일부 명품업체들이 줄을 서는 것은 기본"이라며 "또한 일부 업체는 이미 입점 협의를 끝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