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3일 유가증권시장보다 코스닥시장이 더 매력적이란 분석을 내놨다.

이 증권사 이경민 연구원은 "지난 주말 코스피지수는 주요 변곡점인 1840~1850선을 회복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반등시도에 나설 것"이라며 "그러나 20일 이동평균선(1882포인트) 하향 이탈과 기술적 지표들의 약세 신호, 여전히 부진한 거래대금 등을 감안할 때 반등세가 탄력적으로 전개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시장의 대표적인 확산지표(Breadth) p-n차트가 마이너스(-)로 전환하며 상승구조의 약화를 시사하고 있고, 공매도 재개와 외국인 매도세에 따른 부담이 남아 있다는 점도 증시 탄력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반면 코스닥시장은 상대적인 강세 요건을 갖추는 모습"이라며 "8월 하락폭의 61.8% 되돌림 수준이자 단기 상승폭의 23.6% 되돌림 수준인 490선을 빠르게 회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그동안 반등의 지속성을 담보해 준 20일 이평선의 지지력이 유효하다는 점과 비교적 양호한 거래대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특히 시장 상승구조 측면에서 p-n차트가 단기 충격에도 플러스(+)권을 유지하는 등 종목별 매매 여건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최근 코스닥지수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정배열 종목수의 증가세와 함께 역배열 종목수도 저점에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종목별 매기확산 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슬림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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