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소비지출 등 경제지표 발표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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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는 지난주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심리적 위험선인 연 7%를 웃도는 등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총리 교체,이탈리아 상원의 경제안정화 방안 가결,유럽중앙은행(ECB)의 공격적인 국채 매입 등으로 일단 진정세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유럽에만 집중됐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번주엔 미국으로도 향할 전망이다. 굵직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는 데다 미 의회의 재정적자 감축 방안 합의 시한(23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최근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의 주간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9만건으로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도 5개월 만에 최고였다. 특히 추수감사절(11월24일)과 크리스마스 연휴가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것이라는 기대가 더블딥(짧은 경기회복후 재침체)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15일(화요일) 발표되는 10월 소비지출 실적에 달렸다. 특히 같은날 월마트,스테이플 등 대표적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그러나 의회 내 재정적자감축위원회(슈퍼위원회)가 오는 23일까지 1조2000억원의 적자감축 방안에 합의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는 시장에 큰 부담이다. 개리 테이어 웰스파고 수석전략가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양당이 협력 분위기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게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합의에 실패해 무디스나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면 지난 8월과 같이 증시가 급락할 수 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최근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의 주간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9만건으로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도 5개월 만에 최고였다. 특히 추수감사절(11월24일)과 크리스마스 연휴가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것이라는 기대가 더블딥(짧은 경기회복후 재침체)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15일(화요일) 발표되는 10월 소비지출 실적에 달렸다. 특히 같은날 월마트,스테이플 등 대표적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그러나 의회 내 재정적자감축위원회(슈퍼위원회)가 오는 23일까지 1조2000억원의 적자감축 방안에 합의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는 시장에 큰 부담이다. 개리 테이어 웰스파고 수석전략가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양당이 협력 분위기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게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합의에 실패해 무디스나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면 지난 8월과 같이 증시가 급락할 수 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