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ㆍ피어슨 '올해의 육상 스타'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 25 · 사진)와 여자단거리 허들 최강자 샐리 피어슨(호주 · 25)이 올해 육상계를 가장 빛낸 남녀 선수로 뽑혔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3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공식행사에서 올해의 남녀 선수로 볼트와 피어슨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볼트는 올해 대구에서 3관왕이 확실시됐지만 100m 결승에서 부정출발로 실격당해 전 세계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엿새 뒤 열린 200m 결승에서는 19초40의 기록으로 우승했고,400m계주에서는 37초04로 이 대회 유일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피어슨은 올 시즌 11차례의 여자 100m 허들 경기에 출전해 10차례나 우승했고,올해 '톱11' 기록 가운데 7개를 자신의 이름으로 채웠다. 대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공을 인정받아 '육상도시'상을 받았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