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5곳 연말까지 무료 개방…관광객 '1000만 시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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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자연유산·지질공원 이어 관광지 '그랜드슬램' 달성
고두심·박지성·양용은 등 국내외 100여명 홍보대사
경제유발효과 1조2000억…공항 등 인프라 확충 시급
자연유산·지질공원 이어 관광지 '그랜드슬램' 달성
고두심·박지성·양용은 등 국내외 100여명 홍보대사
경제유발효과 1조2000억…공항 등 인프라 확충 시급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서 제주도 관광객 1000만명 시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세계자연유산 등재,세계지질공원 인증,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등 유네스코 자연환경 분야 3관왕에 세계 7대 자연경관까지 더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함으로써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관광객 73% 증가
제주발전연구원은 제주도가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최대 73.6%,내국인 관광객은 8.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관광객 수를 기준으로 하면 외국인은 약 135만명,내국인은 약 74만명으로 늘어 전체 제주도 관광객은 873만명으로 증가하게 된다. 경제효과는 최소 6275억원,최대 1조2846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2000만원 상당의 쏘나타 승용차 5만대 수출 효과와 맞먹는다. 동북아에선 유일하게 7대 경관에 선정돼 국제 관광시장의 중국 · 일본 편중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 관광객은 지난 9일까지 총 758만557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었다. 내국인은 670만1475명으로 12.7%,외국인은 88만4099명으로 28.6% 급증했다. 여기에 7대 경관 선정 효과가 더해지면 10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출발 늦었지만 총력전으로 반전
제주도는 7대 경관 선정 결선 투표가 시작된 지 1년4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에야 본격적인 투표 경쟁에 뛰어들었다. 범국민추진위를 구성한 것도 이때였다. 하지만 범국민추진위와 제주도가 7대 경관 도전의 불을 지피자 국내외 유명인사와 재외동포,기업,종교계 등 각계각층의 참여 열기가 달아올랐다.
제주 출신 배우 고두심 씨가 추진위 홍보대사단장을 맡았고 박지성 최경주 양용은 등 스포츠 선수와 윤도현 금난새 로즈장 등 음악인,노벨문학상 수상자 르 클레지오 등 100여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홍보대사로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삼성물산 대림산업 대한통운 KT LG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도 후원협약을 맺고 경품 제공,전화요금 부담,투표 독려 등으로 힘을 보탰다.
이 같은 노력이 하반기 들어 효과를 내면서 초반 열세를 딛고 7대 경관 선정의 쾌거를 이뤘다. 이 과정에서 주관 단체인 뉴세븐원더스재단의 공신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으나 제주도와 추진위는 "중요한 것은 7대 경관 선정으로 관광객 증가 등 엄청난 국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반대론자들을 설득했다.
◆해외 네트워크 홍보 강화
문화체육관광부는 7대 경관 선정으로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가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다양한 활용계획을 준비 중이다. 7대 자연경관이라는 브랜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홍보,해외문화원 ·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등 해외네트워크를 통한 전략적 홍보,관광상품 광고 강화,여수엑스포 · F1 코리아 그랑프리 · 세계자연보전총회 등 메가 이벤트 및 대형 국제회의와 제주 관광상품 연계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신공항 등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7대 경관 선정을 자축하기 위해 연말까지 성산 일출봉 · 절물자연휴양림 등 공영관광지 25곳을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외국인 관광객 73% 증가
제주발전연구원은 제주도가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최대 73.6%,내국인 관광객은 8.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관광객 수를 기준으로 하면 외국인은 약 135만명,내국인은 약 74만명으로 늘어 전체 제주도 관광객은 873만명으로 증가하게 된다. 경제효과는 최소 6275억원,최대 1조2846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2000만원 상당의 쏘나타 승용차 5만대 수출 효과와 맞먹는다. 동북아에선 유일하게 7대 경관에 선정돼 국제 관광시장의 중국 · 일본 편중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 관광객은 지난 9일까지 총 758만557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었다. 내국인은 670만1475명으로 12.7%,외국인은 88만4099명으로 28.6% 급증했다. 여기에 7대 경관 선정 효과가 더해지면 10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출발 늦었지만 총력전으로 반전
제주도는 7대 경관 선정 결선 투표가 시작된 지 1년4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에야 본격적인 투표 경쟁에 뛰어들었다. 범국민추진위를 구성한 것도 이때였다. 하지만 범국민추진위와 제주도가 7대 경관 도전의 불을 지피자 국내외 유명인사와 재외동포,기업,종교계 등 각계각층의 참여 열기가 달아올랐다.
제주 출신 배우 고두심 씨가 추진위 홍보대사단장을 맡았고 박지성 최경주 양용은 등 스포츠 선수와 윤도현 금난새 로즈장 등 음악인,노벨문학상 수상자 르 클레지오 등 100여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홍보대사로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삼성물산 대림산업 대한통운 KT LG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도 후원협약을 맺고 경품 제공,전화요금 부담,투표 독려 등으로 힘을 보탰다.
이 같은 노력이 하반기 들어 효과를 내면서 초반 열세를 딛고 7대 경관 선정의 쾌거를 이뤘다. 이 과정에서 주관 단체인 뉴세븐원더스재단의 공신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으나 제주도와 추진위는 "중요한 것은 7대 경관 선정으로 관광객 증가 등 엄청난 국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반대론자들을 설득했다.
◆해외 네트워크 홍보 강화
문화체육관광부는 7대 경관 선정으로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가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다양한 활용계획을 준비 중이다. 7대 자연경관이라는 브랜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홍보,해외문화원 ·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등 해외네트워크를 통한 전략적 홍보,관광상품 광고 강화,여수엑스포 · F1 코리아 그랑프리 · 세계자연보전총회 등 메가 이벤트 및 대형 국제회의와 제주 관광상품 연계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신공항 등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7대 경관 선정을 자축하기 위해 연말까지 성산 일출봉 · 절물자연휴양림 등 공영관광지 25곳을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