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중소기업간 융·복합 사업 선도…세계 '일류기업'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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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융합중앙회 새롭게 출범
이종 분야 교류·전문인력 양성 등 추진
중기청, 내년부터 융합사업 400억 지원
이종 분야 교류·전문인력 양성 등 추진
중기청, 내년부터 융합사업 400억 지원
중소기업이업종중앙회는 지난 3일 무주리조트 대강당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명칭을 중소기업융합중앙회(회장 김은호)로 바꾸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융합중앙회는 국내 중소기업 간 융·복합 사업을 선도하는 경제단체로 급부상하게 됐다.
중소기업융합중앙회는 현재 경기·인천 1809개 업체, 대구·경북 1231개 업체, 부산·경남 1078개 업체 등 전국에서 총 7005개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융합중앙회 회원들은 지방에서 공장을 영위하는 제조업자가 대부분으로 이들 기업은 앞으로 기술융합사업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김은호 융합중앙회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앞으로 중앙회는 회원들이 지식과 기술을 융합해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토록 하는 데 헌신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산업융합법 시행을 계기로 중앙회 회원 기업들이 융합 신사업 개발에 스스로 앞장서서 나가자”고 제안했다.
융합중앙회는 지난 10월6일부터 산업융합촉진법이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새로 시행하는 산업융합법 규정에 따라 중앙회는 △융합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융합지도사 양성) △융합사업모델 개발 △융합을 위한 이종(異種) 분야 간 교류 촉진(기술융복합 교류회 결성) 등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특히 융합중앙회가 새 출발을 하자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내년부터 중소기업 융합사업을 대폭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농공상융합형 기술개발사업에 20억원을 신규 지원하는 등 총 400억원의 예산을 중소기업 융합사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도 융합신사업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 융합사업 촉진을 위해 정부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융합법 시행을 계기로 중소기업계도 자발적으로 사업 융합화에 발벗고 나섰다.
지노믹트리와 나노헬릭스는 표적항암제 동시진단 키트를 개발하기로 했다. 웨이투텍과 그린정보통신은 광학기술과 정보기술(IT)을 융합, 지능형 영상분석 카메라 개발에 나섰다. 부직포 업체인 남양부직포와 침장 업체인 이브자리는 덮어도 무게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이불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유바이오메드와 프로탄바이오는 획기적인 폐암진단 기술을 개발 중이다.
연구기관과 기술 융합을 서두르는 중소기업도 급증하는 추세다. 씨큐브는 한국세라믹연구원과 함께 적외선 차폐안료 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며 씨엔오는 전자통신연구원과 각자의 기술을 융합,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한 방송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처럼 자발적으로 기술을 융합해 신제품이나 신사업을 개발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중기청이 융합중앙회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기청은 이미 이들 융합 참여 기업에 190억원의 재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기청은 중소기업 간 융합 지원을 위해 전국 7개 권역에 ‘중소기업 기술 융·복합지원센터’를 지정하고 융합 과제 발굴, 교육 ,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이번에 개설된 지원센터는 경인권(서울산업통상진흥원), 경기·강원권(용인송담대학), 중부권(한밭대), 호남권(광주TP), 대구·경북권(구미전자정보기술원), 부산·울산권(부산경제진흥원), 경남권(경남TP) 등이다. 이들 융복합센터는 2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융합 과제를 창안, 신청서를 제출할 경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이 융합 과제를 제출해 융합기업으로 선정되면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내년도 중소기업 융복합 연구·개발(R&D) 자금으로 과제당 최고 5억원까지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이는 중기청이 지원하는 R&D 자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들 7개 융복합지원센터를 통해 융합 과제 기업으로 뽑히면 자금만 지원받는 것이 아니다. 자금 지원에 앞서 기술 융합에 필요한 다양한 멘토링도 제공받는다. 기술 융합 과정에 필요한 비용도 융합중앙회의 융복합센터가 부담해준다.
융합중앙회는 이번 새 출발을 계기로 지금까지 아날로그적 교류 모임에 의존하던 협력 방식에서 탈피하기 위해 융합닷컴(www.yunghap.com)을 설립, 운영하기로 했다. 융합닷컴은 사이버네트워크를 통해 매일 실시간으로 중소기업들끼리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중앙회는 회원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CNS(CEO Networking Service)’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CNS 시스템은 멤버들끼리만 SNS를 통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CNS 시스템 멤버들은 투자 유치, 기업 홍보, 보험 가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별 혜택을 받는다.
융합중앙회는 회원 기업들을 위한 ‘융합 컨설턴트 풀’도 운영할 방침이다. 중앙회는 일정 기간 중소기업 제품 무료 홍보장터를 마련, 앞으로 거대한 융합닷컴 시장(B2B 시장)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이상훈 중기청 기술혁신국장은 “앞으로 융합 동기 고취를 위해 성공사례를 분석, 유형화하고 이를 토대로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이를 위해 기술혁신 첨단기술에 160억원을 지원하고, 연계형 기술개발 사업에 50억원, IT융합에 15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또 중소기업 융합문화 조성을 위해 융합교육 제도도 별도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치구 한국경제 중소기업연구소장 rhee@hankyung.com
중소기업융합중앙회는 현재 경기·인천 1809개 업체, 대구·경북 1231개 업체, 부산·경남 1078개 업체 등 전국에서 총 7005개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융합중앙회 회원들은 지방에서 공장을 영위하는 제조업자가 대부분으로 이들 기업은 앞으로 기술융합사업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김은호 융합중앙회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앞으로 중앙회는 회원들이 지식과 기술을 융합해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토록 하는 데 헌신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산업융합법 시행을 계기로 중앙회 회원 기업들이 융합 신사업 개발에 스스로 앞장서서 나가자”고 제안했다.
융합중앙회는 지난 10월6일부터 산업융합촉진법이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새로 시행하는 산업융합법 규정에 따라 중앙회는 △융합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융합지도사 양성) △융합사업모델 개발 △융합을 위한 이종(異種) 분야 간 교류 촉진(기술융복합 교류회 결성) 등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특히 융합중앙회가 새 출발을 하자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내년부터 중소기업 융합사업을 대폭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농공상융합형 기술개발사업에 20억원을 신규 지원하는 등 총 400억원의 예산을 중소기업 융합사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도 융합신사업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 융합사업 촉진을 위해 정부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융합법 시행을 계기로 중소기업계도 자발적으로 사업 융합화에 발벗고 나섰다.
지노믹트리와 나노헬릭스는 표적항암제 동시진단 키트를 개발하기로 했다. 웨이투텍과 그린정보통신은 광학기술과 정보기술(IT)을 융합, 지능형 영상분석 카메라 개발에 나섰다. 부직포 업체인 남양부직포와 침장 업체인 이브자리는 덮어도 무게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이불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유바이오메드와 프로탄바이오는 획기적인 폐암진단 기술을 개발 중이다.
연구기관과 기술 융합을 서두르는 중소기업도 급증하는 추세다. 씨큐브는 한국세라믹연구원과 함께 적외선 차폐안료 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며 씨엔오는 전자통신연구원과 각자의 기술을 융합,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한 방송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처럼 자발적으로 기술을 융합해 신제품이나 신사업을 개발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중기청이 융합중앙회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기청은 이미 이들 융합 참여 기업에 190억원의 재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기청은 중소기업 간 융합 지원을 위해 전국 7개 권역에 ‘중소기업 기술 융·복합지원센터’를 지정하고 융합 과제 발굴, 교육 ,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이번에 개설된 지원센터는 경인권(서울산업통상진흥원), 경기·강원권(용인송담대학), 중부권(한밭대), 호남권(광주TP), 대구·경북권(구미전자정보기술원), 부산·울산권(부산경제진흥원), 경남권(경남TP) 등이다. 이들 융복합센터는 2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융합 과제를 창안, 신청서를 제출할 경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이 융합 과제를 제출해 융합기업으로 선정되면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내년도 중소기업 융복합 연구·개발(R&D) 자금으로 과제당 최고 5억원까지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이는 중기청이 지원하는 R&D 자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들 7개 융복합지원센터를 통해 융합 과제 기업으로 뽑히면 자금만 지원받는 것이 아니다. 자금 지원에 앞서 기술 융합에 필요한 다양한 멘토링도 제공받는다. 기술 융합 과정에 필요한 비용도 융합중앙회의 융복합센터가 부담해준다.
융합중앙회는 이번 새 출발을 계기로 지금까지 아날로그적 교류 모임에 의존하던 협력 방식에서 탈피하기 위해 융합닷컴(www.yunghap.com)을 설립, 운영하기로 했다. 융합닷컴은 사이버네트워크를 통해 매일 실시간으로 중소기업들끼리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중앙회는 회원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CNS(CEO Networking Service)’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CNS 시스템은 멤버들끼리만 SNS를 통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CNS 시스템 멤버들은 투자 유치, 기업 홍보, 보험 가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별 혜택을 받는다.
융합중앙회는 회원 기업들을 위한 ‘융합 컨설턴트 풀’도 운영할 방침이다. 중앙회는 일정 기간 중소기업 제품 무료 홍보장터를 마련, 앞으로 거대한 융합닷컴 시장(B2B 시장)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이상훈 중기청 기술혁신국장은 “앞으로 융합 동기 고취를 위해 성공사례를 분석, 유형화하고 이를 토대로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이를 위해 기술혁신 첨단기술에 160억원을 지원하고, 연계형 기술개발 사업에 50억원, IT융합에 15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또 중소기업 융합문화 조성을 위해 융합교육 제도도 별도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치구 한국경제 중소기업연구소장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