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4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주줌했지만 내년 큰 그림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89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진홍국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4분기 실적은 연간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연구원은 "신규 제품의 수율이 최근 정상화 된데다 빌드 업(Build-Up) 사업부문의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다"며 "게다가 클라우드 컴퓨팅용 MLB(고사양 다층회로기판) 매출이 4분기부터 확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이동통신사들의 수주가 집중되는 4분기가 성수기이고, 주요 고객사인 시스코(CISCO) 역시 최근 실적 호조에 따라 긍정적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 하다는 진단이다.

진 연구원은 "내년 큰 그림도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클라우드 컴퓨팅용 MLB의 매출처 추가확보를 위해 글로벌 신규 고객사와의 계약논의가 여전히 진행중에 있고, LG전자향 Build-Up 사업부문의 적자폭이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에 따라 내년 매출액은 3361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의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디스카운트 요인이 점차 해소되고 있어 이수페타시스 주식의 매수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