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4일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반등 시도를 이어갈 환경이 조성되고 있지만 1900선 이상에선 제한적인 접근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한주 만에 급락하면서 단기 반등시도가 나타날 수 있는 1차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지난 주말 이탈리아 재정 리스크가 단기 봉합될 만한 사안까지 더해져 증시 반등시도가 한층 더 힘을 얻겠지만 공격적인 대응에 나서기엔 여전히 무리"라고 밝혔다.

유럽 재정위기가 그리스를 넘어 이탈리아까지 퍼지는 등 재정위기의 전염과 확산이 여전히 진행형이란 지적이다. 또한 재정위기 사안이 근본적으로 치유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금융주 공매도 금지가 해제된 후 외국계 자금들이 재정 리스크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 유럽 문제가 안정을 찾지 않는 이상 연말까지 증시 수급은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코스피지수 1900선 이상에선 제한적인 시장 접근 전략을 유지하는 편이 낫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