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4일 포스코 ICT에 대해 "종합엔지니어링 업체로 성장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병화 연구원은 "올 4분기 인도네시아 제철소 수주분이 본격 이익에 반영되고 포스코로 부터 PC 운영권도 넘겨받아 일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70억원, 187억원으로 전년대비 29%, 40%씩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포스코 ICT는 지난 3분기 종합 건설업 면허를 취득했다"며 "따라서 향후 국내에서 시작되는 다양한 재생에너지 단지 건설과 전력계통 공사에 참여할 수 있고 운영사업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9월 포스코 ICT는 두산중공업, 남동발전과 60메가와트(MW)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합의하고 풍력단지 인허가, 조성, 계통연계, 운영을 담당하기로 계약했다는 것. 포스코 패밀리가 국내외에서 다양한 재생에너지 단지 건설계획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포스코 ICT에 수혜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포스코의 해외제철소 확대 전략에 따라 종합엔지니어링 업체로 성장한 포스코 ICT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또한 현재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전기시스템과 관련된 기술이 원전, 재생에너지, 철도 등에 적용되면서 사업영역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어 향후에도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성장이 정점을 이루는 시점까지 시장 대비 월등히 높은 프리미엄이 적용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