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고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1분 현재 LG화학은 전거래일 대비 2.76% 내린 3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11일(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안전성 검증 실험을 마친 뒤 화재가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볼트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LG화학이 공급한 제품이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에 의혹이 생겨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고로 LG화학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는 제기될 수 있으나 안정성 결함이 판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고 조사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은 존재하나 이번 NHTSA의 사고 조사 자체가 LG화학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진단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