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철강금속업종지수는 전날보다 3.54% 오른 6078.1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76% 오른데 이은 이틀째 급등이다.

종목별로는 현대제철이 5% 이상 급등하고 있고 동양철관 하이스틸 한일철강 현대비앤지스틸 포스코 동국제강 등도 3~4%대 동반강세다.

이같은 철강금속업종의 강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고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억원, 73억원 어치씩 철강업종을 순매수하고 있다.

전승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철강 시황이 겨울철 비수기로 진입하고 있어 유동성 증가에 따른 재고 비축 움직임이 크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그러나 "연말 지속적으로 유동성이 공급 될 경우 봄철 성수기를 앞 둔 2월부터 철강 가격은 본격적으로 상승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전 애널리스트는 "주가의 선행성을 고려한다면 주가는 철강 가격이 반등 하기 이전에 선행적으로 반등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중요한 점은 2010년부터 한국 철강주의 코스피 지수 대비 상대 주가는 중국 철강 가격과 차별화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철강주 상대 주가의 주요 결정 변수가 철강 가격에서 철강재 마진 스프레드로 전환됐다. 따라서 철강가격과 무관하게 스프레드 회복은 철강주 주가의 시장대비 상대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