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분기 경제성장률 1.5%…4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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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가 지난 분기(7~9월)에 플러스 성장을 했다. 일본 경제가 성장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만이다.
일본 내각부는 14일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ㆍ속보치)이 전분기 대비 1.5 %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율 환산으로 6.0 % 증가한 수치다. 민간 예측 평균치인 전분기 대비 1.5 %, 연율 6.0 %와 같은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수출과 내수 모두 증가해 일본경제가 3ㆍ11 동일본대지진 피해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내각부는 대지진에 의한 소비심리 악화와 공급체인(공급망) 파괴에 따른 수출 급감이 회복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산업 생산을 부문별로 보면 공급망 복구에 따라 수출이 전분기 대비 6.2 % 증가했고, 수입도 전분기 대비 3.4 % 늘어났다. 특히 지진 직후 큰 타격을 입었던 자동차 판매가 급증했다.
개인 소비는 전분기 대비 1.0 % 증가했다. 대지진 이후 중단됐던 주택 착공도 재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7월 말 주택 에코 포인트 종료를 위한 갑작스런 수요도 더해져 주택 착공은 5.0 % 늘어나 2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피해 지역의 재건을 위한 투자 덕분에 설비 투자도 1.1 % 증가, 4분기 만에 늘어났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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