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테크는 14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7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 늘어난 343억원, 당기순이익은 75% 증가한 6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03억원과 206억원, 당기순이익 17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실적에 가까운 실적을 3분기 만에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진테크 측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은 반도체 시장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칩 업체들의 미세화 공정 투자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가격의 하락에 따라 반도체 제조사들의 원가절감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서 미세화 공정에 대한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뿐만 아닌 비메모리 생산공정 적용 가능한 전공정 장비 생산으로 4분기에도 실적개선세를 이어가겠다는 게 유진테크의 목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의 미세화 공정 투자는 국내 중심에서 대만 등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며 "유진테크도 해외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