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불법점거후 이주비 갈취한 조폭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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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서울 서초경찰서는 공매 중인 아파트를 점거하고 이주비용 등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조직폭력배 심모씨(45)와 부동산업자 김모씨(47) 등 3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이들의 불법 점거에 맞서 이 아파트 소유주 이모씨(54)가 동원한 용역업체 직원 정모씨(30) 등 10명을 입주민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와 김씨 형제는 미분양된 서울 서초구 서초동 B아파트 12가구를 불법 점거하고,이주비용 등의 명목으로 6억37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 등은 부동산업체 A개발이 19가구로 이뤄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아파트 1동을 준공했으나 16가구가 미분양돼 부도가 나 채권 담보물로 담보신탁됐다는 사실을 알고 개발업체에 인수를 제의했다.결국 개발업체를 5000만원에 인수한 심씨 일당은 아무런 권한 없이 아파트 관리권 명목으로 미분양 16가구 중 12가구를 불법 점거해 3세대는 월세를 놓고,나머지는 본인이나 추종세력,지인 등을 무단 입주시켰다.
지난 3월28일 부동산업자 이씨가 미분양 된 아파트 14세대를 110억원에 매수한 뒤 심씨와 김씨 형제에게 아파트를 비워달라고 요구하자 이들은 “우리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2년 안에 입주할 수 있는지 두고 보자”“아파트 배관에 시멘트를 부어 버리고 벽과 천장에 똥을 바르면 수리비만 수억원이 들어갈 것”이라는 등 총 11회 가량 공갈·협박을 일삼고 이주비와 보증금 대납 명목으로 2억9700만원을,아파트를 다른 매수자보다 저가에 매입하는 방법으로 3억4000만원을 갈취하는 등 총 6억3700만원을 뜯어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형제는 2008년 광주에서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처벌받은 적이 있다”며 “이들은 부도로 경매 중인 경기도 용인시의 아파트 시행사를 매입할 자금책을 만나려는 현장에서 체포됐는데 역시 같은 범행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또 이들의 불법 점거에 맞서 이 아파트 소유주 이모씨(54)가 동원한 용역업체 직원 정모씨(30) 등 10명을 입주민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와 김씨 형제는 미분양된 서울 서초구 서초동 B아파트 12가구를 불법 점거하고,이주비용 등의 명목으로 6억37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 등은 부동산업체 A개발이 19가구로 이뤄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아파트 1동을 준공했으나 16가구가 미분양돼 부도가 나 채권 담보물로 담보신탁됐다는 사실을 알고 개발업체에 인수를 제의했다.결국 개발업체를 5000만원에 인수한 심씨 일당은 아무런 권한 없이 아파트 관리권 명목으로 미분양 16가구 중 12가구를 불법 점거해 3세대는 월세를 놓고,나머지는 본인이나 추종세력,지인 등을 무단 입주시켰다.
지난 3월28일 부동산업자 이씨가 미분양 된 아파트 14세대를 110억원에 매수한 뒤 심씨와 김씨 형제에게 아파트를 비워달라고 요구하자 이들은 “우리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2년 안에 입주할 수 있는지 두고 보자”“아파트 배관에 시멘트를 부어 버리고 벽과 천장에 똥을 바르면 수리비만 수억원이 들어갈 것”이라는 등 총 11회 가량 공갈·협박을 일삼고 이주비와 보증금 대납 명목으로 2억9700만원을,아파트를 다른 매수자보다 저가에 매입하는 방법으로 3억4000만원을 갈취하는 등 총 6억3700만원을 뜯어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형제는 2008년 광주에서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처벌받은 적이 있다”며 “이들은 부도로 경매 중인 경기도 용인시의 아파트 시행사를 매입할 자금책을 만나려는 현장에서 체포됐는데 역시 같은 범행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