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오랜 기간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들은 관절염에 좋다는 무수히 많은 약을 먹는다.한때 클로렐라가 인기를 끌었고,최근에는 글루코사민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글루코사민은 천연성분으로 관절에 영양소를 공급한다고 해서 인기를 끌었다.하지만 이런 영양제들은 건강기능식품으로,병을 고치는 치료제는 아니다.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코사민만 해도 사람에 따라 복통과 압박감이 다르고,구토·가슴앓이를 하는 경우도 있다.그러나 류마티스 관절염은 보다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장기 치료 필요한 류마티스 관절염

약물의 과잉복용으로 일시적인 치료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선 보다 적합한 치료와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요한 것이다.

김영진 내미지한의원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데 있어 가장 좋은 방책은 많은 약 보다 환자 스스로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면역력이 강한 몸을 만드는 과정이 겉표면의 치료만 하고 마는 것보다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재발 위험이 적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스스로 병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인 면역력은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뿐 아니라 새로운 병이 걸리지 않게 하는 면에서도 중요하다”며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질 때 몸살 반응과 함께 입안이 허는 것 등은 일종의 몸의 경고 신호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럴 때 다양한 음식들을 필요로 하게 되는데,특정 음식에 치중하기 보다는 몸의 회복에 필요한 여러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마늘·양파 면역력 향상에 도움

제철과일은 아연,마그네슘,비타민,코엔자임 등을 포함하고 있어 에너지 대사를 돕는다.또 백혈구의 기능을 증강시켜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마늘의 경우 알리신 성분으로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며,양파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브로콜리는 풍부한 비타민C로 백혈구의 기능을 강화하며 체내 침입한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효능이 있다.김 원장은 “천연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면역력 증강 음식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며 “과도한 약물 섭취로 몸의 내성을 키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강한 음식을 먹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