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가두리장세 지속…조선·철강 등 단기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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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 완화로 국내 주식시장이 이틀째 반등한 14일 전문가들은 기술적 되돌림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여전히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방법론에는 검증이 필요해 세계 증시의 추가 상승동력으로 삼기 힘들다는 진단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지수의 종가는 지난 10일 이탈리아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따른 낙폭을 만회한 수준"이라며 "개혁적 성향의 정치인 출현이 유럽 위기 해결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춘 것은 사실이지만, 통상적인 되돌림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정치 안정화가 주식시장의 'V'자 반등을 이끌기는 힘들다는 판단이다. 때문에 그동안 코스피지수가 움직였던 60일(1820선)과 120일(1940선) 이동평균선 사이의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앞으로도 당분간 120일선과 60일선을 상·하단으로 갇혀있을 것"이라며 "중국 긴축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만큼 수혜업종 중 이 구간에 있는 종목들을 단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선 화학 철강 정유 등이 중국 긴축완화 기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업종내 개별종목들에 대해서는 60일선 아래서 매수, 120선일 위에서 매도하는 등 기술적 매매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유럽 우려가 완화되고 있고, 국제공조도 빨라지고 있지만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 주택지표 등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추세상승을 위한 모멘텀(동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번주 국내 증시가 추세상승의 가닥을 잡기는 힘들지만, 미국의 연말 소비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장기적으로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소매협회(NRF)는 블랙프라이데이 소비가 4656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며 "그러나 이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팽배했던 지난달 조사된 것이라 실제 소비는 이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지난달 S&P500지수가 연저점을 기록하는 등 10월 소비심리는 특히나 안 좋았다는 것이다. 이같은 기대감이 코스피지수의 120일선 돌파의 단초를 제공할 것이란 기대다.
김 연구원은 "이를 감안한다면 현재 시장을 이끄는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비중을 줄이돼 장기적으로는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여전히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방법론에는 검증이 필요해 세계 증시의 추가 상승동력으로 삼기 힘들다는 진단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지수의 종가는 지난 10일 이탈리아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따른 낙폭을 만회한 수준"이라며 "개혁적 성향의 정치인 출현이 유럽 위기 해결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춘 것은 사실이지만, 통상적인 되돌림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정치 안정화가 주식시장의 'V'자 반등을 이끌기는 힘들다는 판단이다. 때문에 그동안 코스피지수가 움직였던 60일(1820선)과 120일(1940선) 이동평균선 사이의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앞으로도 당분간 120일선과 60일선을 상·하단으로 갇혀있을 것"이라며 "중국 긴축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만큼 수혜업종 중 이 구간에 있는 종목들을 단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선 화학 철강 정유 등이 중국 긴축완화 기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업종내 개별종목들에 대해서는 60일선 아래서 매수, 120선일 위에서 매도하는 등 기술적 매매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유럽 우려가 완화되고 있고, 국제공조도 빨라지고 있지만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 주택지표 등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추세상승을 위한 모멘텀(동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번주 국내 증시가 추세상승의 가닥을 잡기는 힘들지만, 미국의 연말 소비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장기적으로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소매협회(NRF)는 블랙프라이데이 소비가 4656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며 "그러나 이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팽배했던 지난달 조사된 것이라 실제 소비는 이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지난달 S&P500지수가 연저점을 기록하는 등 10월 소비심리는 특히나 안 좋았다는 것이다. 이같은 기대감이 코스피지수의 120일선 돌파의 단초를 제공할 것이란 기대다.
김 연구원은 "이를 감안한다면 현재 시장을 이끄는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비중을 줄이돼 장기적으로는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