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정보보호대학원 이메일, 해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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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졸업생들의 전자우편이 외부 침입을 받아 학교 측이 국가정보원에 신고했다.16일 대학원 측에 따르면 이달 초 일부 졸업생들의 대학원 내부 전자우편 계정 ‘cist’로 악성코드가 포함된 스팸메일이 전송됐다.스팸메일을 받은 졸업생들은 졸업 기수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원 관계자는 “졸업생 명단과 전자우편 주소가 적힌 동기생 수첩을 누군가 입수,메일을 보낸 것으로 추정한다”며 “그동안 북한의 사이버공격에서 나타난 악성코드 기법과 비슷해 북한 소행일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문제의 스팸메일에 포함된 악성코드는 감염될 경우 해당 계정의 내용을 외부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국정원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대학원 측에서 전자우편 서버를 넘겨받아 지난 10일부터 발신지를 추적해 왔다.경찰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졸업생들이 국정원이나 국방부 등 안보 관련 기관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정보 유출 범위를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대학원 관계자는 “졸업생 명단과 전자우편 주소가 적힌 동기생 수첩을 누군가 입수,메일을 보낸 것으로 추정한다”며 “그동안 북한의 사이버공격에서 나타난 악성코드 기법과 비슷해 북한 소행일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문제의 스팸메일에 포함된 악성코드는 감염될 경우 해당 계정의 내용을 외부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국정원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대학원 측에서 전자우편 서버를 넘겨받아 지난 10일부터 발신지를 추적해 왔다.경찰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졸업생들이 국정원이나 국방부 등 안보 관련 기관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정보 유출 범위를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