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3분기 매출 '기대 이하'…순익은 9%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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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홍수로 HDD 공급 차질 탓
세계 3위 PC제조업체인 델은 지난 3분기 15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예상치(157억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순이익은 8억9300만달러(주당 49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기업 고객에 대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늘었다. 반면 공공기관 매출은 2% 줄었다. 소비자 매출은 6% 감소했다. 소비자보다 기업 고객에 집중해온 델의 전략이 반영된 것이다.
올해 매출 증가율은 1~2%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국 홍수로 인해 컴퓨터 주요 부품인 하드 드라이브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글로벌 경기도 불확실한 탓이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매출 증가 전망치를 5~9%에서 1~5%로 낮췄다. 브라이언 글라덴 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당분간 하드 드라이브 등 부품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과 고객들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올해 매출 증가율은 1~2%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국 홍수로 인해 컴퓨터 주요 부품인 하드 드라이브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글로벌 경기도 불확실한 탓이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매출 증가 전망치를 5~9%에서 1~5%로 낮췄다. 브라이언 글라덴 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당분간 하드 드라이브 등 부품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과 고객들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