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6일 최근 르노와 피아트 본사에서 제품과 철강기술 등을 소개하는 기술전시회(POSCO Tech Day)를 처음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전시회를 통해 포스코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혁신 철강기술, 환경보호 노력 등을 소개했다. 특히 고강도강판과 자동차용 차세대 경량재료, 자동차 적용을 지원하는 EVI(Early Vendor Involvement) 기술 및 각각의 재료에 대해 설명해 고급철강재 시장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주요 전시 내용은 △고강도강·TWIP강(초고강도강판) 부품 △전기자동차 모터용 강판 △마그네슘 경량 판재 △자동차용 선재 △포스코 친환경차량 차체 컨셉 등이었다.

포스코특수강 포스코켐텍 포스코강판 등 3개 계열사도 함께 참가해 미래형 자동차 소재에 대한 그룹 차원의 역량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피아트는 이번 설명회에서 포스코와 포괄적 기술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첨단 고강도강을 이용한 차체개발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력을 합의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포스코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유럽 자동차사에 알리는 것은 물론, 글로벌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사를 직접 찾아가 개최하는 포스코의 기술전시회는 올해 3년째로 지난 2년동안 일본의 주요 4개 자동차사 전시를 통해 기술력을 알렸다. 내년에는 성장시장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