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전강후약' 흐름을 나타내면서 500선 아래로 후퇴했다. 이틀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75포인트(2.11%) 떨어진 497.58로 장을 마쳤다. 나흘 만에 500선 아래로 물러났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도 510선을 회복하면서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유럽 재정위기 우려 재부각과 함께 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이 장 막판 '사자'로 돌아서 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관은 137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장 초반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던 개인은 갈팡질팡한 끝에 104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종이·목재, 운송, 제약, 디지털콘텐츠 등의 업종이 2∼4%가량 떨어졌다.

성우하이텍, 화신정공, 우리산업 등 자동차 부품주들이 2∼4%대 내리면서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2%가량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다음과 에스에프에이를 뺀 시총 1∼10위권 종목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안철수연구소는 하락장에서도 상승 기조를 유지해 4%대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이 보유 중인 안철수연구소의 지분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전날 안철수연구소는 상한가로 장을 마친 바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1개 등 22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2개 등 739개 종목이 내렸고, 4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