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거물 존 폴슨, BoA 주식 대거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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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업계의 거물 존 폴슨 폴슨앤드코 회장(사진)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oA의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저가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CNN머니는 16일 "폴슨 회장이 지난 3분기에 300억달러를 들여 BoA 주식 6500만주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폴슨 회장이 보유한 BoA 지분은 1억2540만주로 늘었다. 반면 BoA를 제외한 다른 금융주 비중은 줄였다. JP모건체이스 450만주는 전량 매각했다. 3350만주를 보유했던 씨티그룹 주식도 2500만주로 줄였다. 웰스파고 주식은 3360만주에서 2380만주로 줄였다.
BoA는 2008년 금융위기 후 경기회복기에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합의금 지급 등으로 BoA는 올해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주가도 작년 말 대비 55% 추락했다. BoA 주식 1억2400만주를 보유하고 있던 폴슨 회장의 펀드 수익률도 곤두박질쳤다. 블룸버그통신은 폴슨의 대표 펀드인 어드밴티지플러스펀드가 올해 34%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폴슨 회장이 BoA 지분을 늘린 것은 이 은행이 최근 자산 매각 등으로 파산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판단해 저가매입에 나선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CNN머니는 16일 "폴슨 회장이 지난 3분기에 300억달러를 들여 BoA 주식 6500만주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폴슨 회장이 보유한 BoA 지분은 1억2540만주로 늘었다. 반면 BoA를 제외한 다른 금융주 비중은 줄였다. JP모건체이스 450만주는 전량 매각했다. 3350만주를 보유했던 씨티그룹 주식도 2500만주로 줄였다. 웰스파고 주식은 3360만주에서 2380만주로 줄였다.
BoA는 2008년 금융위기 후 경기회복기에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합의금 지급 등으로 BoA는 올해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주가도 작년 말 대비 55% 추락했다. BoA 주식 1억2400만주를 보유하고 있던 폴슨 회장의 펀드 수익률도 곤두박질쳤다. 블룸버그통신은 폴슨의 대표 펀드인 어드밴티지플러스펀드가 올해 34%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폴슨 회장이 BoA 지분을 늘린 것은 이 은행이 최근 자산 매각 등으로 파산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판단해 저가매입에 나선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