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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가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오름세를 지속했다.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사회 환원 규모도 이틀 만에 303억원 늘어나 1800억원을 넘어섰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는 4.38%(4100원) 오른 9만77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0만7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장중 기준 사상 최고가다.

안철수硏, 신고가…기부액 이틀새 300억 늘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거래량도 폭발했다. 484만7573주가 거래돼 전날보다 598.98% 급증했다. 상장 주식 수에서 최대주주 및 관계인 지분을 제외한 유통 주식 수(393만1074주)보다 많은 양이 거래된 것이다. 안철수연구소의 장중 거래량은 이달 초만 하더라도 130여만주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안 원장의 사회 환원 규모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가 본인 보유 주식(372만주)의 절반을 저소득층 자녀 교육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지난 14일까지만 하더라도 기부 대상 주식의 가치는 1514억400만원(종가 기준) 수준이었다. 하지만 15,16일 이틀간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부 규모는 303억1800만원 늘어난 1817억2200만원에 이르게 됐다.

안철수硏, 신고가…기부액 이틀새 300억 늘어
안철수연구소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은 편이다. 한 관계자는 "안 원장의 인기 상승과 함께 안철수연구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추가 상승할 여지는 남아 있다"면서 "하지만 이날 손바뀜이 활발했던 것에서 보듯이 언제든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날 일본 아키하바라에서 현지 정보기술(IT) 매체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랩 모바일 보안전략 간담회'를 열고 일본 내 모바일 보안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간담회에서는 스마트폰용 통합 보안 제품인 'V3 모바일 2.0'을 비롯해 '안랩V3 모바일 엔터프라이즈''안랩 V3 모바일 플러스''안랩 모바일 스마트 디펜스' 등의 모바일 보안 제품이 소개됐다.

안철수연구소는 'V3 모바일 2.0'을 다음달 초 일본에서 출시할 계획이며,내년 하반기까지 통합 모바일 보안 전략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