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미혼 직원의 중매를 위해 직접 나섰다.

16일 중앙대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4일 두산그룹과 중앙대 병원, 대한체육회의 내부망에 '선남선녀를 위한 좋은 만남'이라는 글을 올렸다. 박 회장은 중앙대 법인 이사장과 대한체육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박 회장은 게시물에서 "최근 젊은이들이 좋은 짝을 찾기가 더 까다로워지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두산과 중앙대, 중앙대병원, 대한체육회 직원 중 결혼적령기의 선남선녀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만남의 터를 마련해주고자 한다"고 썼다.

이에 따라 두산그룹 남성 직원 30명과 중앙대·중앙대병원 여성 직원 20명, 대한체육회 여성 직원 10명 등 30쌍이 19일 오후 3시 중앙대 약대 유니버시티클럽에서 단체 미팅에 나선다.

두산그룹과 중앙대병원에서는 신청자가 몰려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정했다.

두산그룹에서는 사원부터 차장까지 다양한 직급이 참여했으며, 중앙대병원에서도 비서직과 간호사, 인턴·레지던트 등 다양한 직군이 관심을 보였다.

단체 미팅 행사 주관은 결혼전문회사 듀오가 맡아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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