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1호 나오는 한국형 헤지펀드, 준비된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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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헤지펀드 상품이 12월 중순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가 16일 제19차 정례회의에서 '금융투자업규정' 일부 개정안을 의결, 헤지펀드와 프라임브로커 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일단락됐기 때문이다.
헤지펀드 출시를 눈앞에 두고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들의 관련 사업 추진사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헤지펀드 운용 자격을 갖춘 30여개사 가운데 20여개사가 연내 운용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 1호 헤지펀드, 자산운용사 경쟁 치열
운용 규모 10조원 이상의 자산운용사들이 한국형 헤지펀드 1호를 앞다퉈 준비하고 있다. 헤지펀드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는 총 13곳이다. 우선 12월 중으로 헤지펀드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는 총 9곳이며 펀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1000억원)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1000억원) 등 2곳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고유자금, 기관투자자 자금 등으로 1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하고 운용 인력으로 6명을 편성했다. 현재 1~2개의 증권사와 프라임브로커(PB) 계약을 추진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주요 전략으로 국내외 주식, 지수선물 롱숏 포지션을 통한 절대 수익을 추구, 글로벌 매크로에 기반한 기회 포착을 제시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조만간 1~2개 PB를 선정한 후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며 5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연기금과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펀드당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국내 주식의 롱숏 전략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의 롱숏 전략을 무기로 내세웠다.
나머지 7곳의 자산운용사는 1000억원 미만의 펀드로 12월 출시를 예고했다.
한국운용은 500억원 규모로 자금을 모아 아시아 주식을 대상으로 한 펀더멘탈 롱숏 전략을 구성해 국내 70, 해외 30의 자산 배분 전략을 가져간다는 설명이다. 전담팀은 2명, 현재 1개 증권사와 PB 계약을 추진 중이다.
삼성자산운용은 500억원 규모로 전담팀 3명, 롱 위주의 롱숏 전략을 가져가기로 했다. 이미 1개 증권사와 PB 계약을 완료했다. 한화자산운용은 4개 증권사와 PB풀을 선정하고 있으며 연기금, 금융회사 등을 중심으로 약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전담팀은 3명으로 꾸린다.
동양자산운용은 증권, 보험 등을 중심으로 300억~500억원 규모로 3명의 전담팀을 꾸렸다. 2개 증권사와 PB계약을 추진 중이다. 국내 주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헤지펀드 전략(롱숏, 이벤트 드리븐, 마켓 뉴추럴)을 구사할 예정이다.
하나UBS자산운용은 2명으로 전담팀을 만들어 올 12월 중으로 연기금과 증권사 고유자금을 중심으로 2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1개 증권사와 PB 계약을 추진 중이며 국내주식 롱숏 전략과 채권 상대가치 전략도 병행한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4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프라임브로커와 기관투자자 등을 중심으로 100억~200억원 규모로 헤지펀드를 꾸린다. 2개 증권사와 PB 계약을 추진 중이다. 우리자산운용은 증권 중심으로 운용가능한 투자 규모를 확보하고, 3명의 전담팀을 꾸린다. 1개 증권사와 PB계약을 체결하고, 1개사를 추가로 추진한다.
그밖에 4곳의 자산운용사는 2012년 출시를 예고했다.
KB자산운용은 3~4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액티브 롱숏과 매크로 전략을 구성하는 헤지펀드를 2012년 1~2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1개 증권사와 PB 계약을 추진 중이며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500억원 내외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산은자산운용은 4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2012년 1월 중으로 연기금과 은행등을 중심으로 500억원 규모의 헤지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3~4개 증권사와 PB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2명의 전담팀을 구성해 2012년 1월 중으로 연기금, 보험, 은행 등을 중심으로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1개 증권사와 이미 PB 계약을 완료했다.
알리안츠글로벌 인베스터스자산운용은 3~4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를 대상으로 초기 500억원으로 조성, 2012년 2분기 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 증권사·투자자문사도 헤지펀드 추진 "뒤질 수 없어!"
대형 증권사 5곳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다만 연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곳은 없는 상황이다.
대신증권의 경우 PB계약을 연내 결정해 5~7명 수준의 전담팀을 꾸린다는 계획이다. 법인을 중심으로 2012년에 1500억원, 2013년에 3000억원까지 펀드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 금융위의 인가가 떨어지면 곧바로 헤지펀드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와 지수를 연계해 장내외 파생상품을 활용한 헤지를 병행하는 등의 전략을 추구한다.
대우증권은 5명의 전담팀으로 2012년 4월 중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전담팀은 5명이며 자체 투자와 연기금을 중심으로 2000억원 규모의 헤지펀드가 예상된다. 대우증권도 특정 전략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헤지펀드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10여명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2012년 4월쯤 증권사 자기자금과 기관 등을 중심으로 2000억원 규모의 헤지펀드를 조성한다.
현대증권은 우선 3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2012년 4월 출시를 예정하고 있으며 규모는 미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VIP 고객을 위주로 3명 이상의 운용역으로 헤지펀드를 출시하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헤지펀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투자자문사는 한가람, 케이원, 브레인, 피데스 등 4곳으로 파악된다. 투자자문사 중에는 브레인투자자문이 가장 먼저 헤지펀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브레인투자자문은 국내 주식 대상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한 롱쇼트, 시장중립 전략, 이벤트 드리븐 등의 전략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현재 2~3개 증권사와 PB 계약을, 사무관리회사와 운용시스템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이나 내년 1월중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가람투자자문은 중소형 가치주 대상으로 롱쇼트 전략을 주요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1개 증권사와 PB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2년 4월중 출시할 예정이다.
케이원투자자문도 한국 주식 롱쇼트, 이벤트 드리븐, 스페셜 시추에이션(special situation) 전략 등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초기에는 한국물, 주식 위주에서 점차 아시아 지역, 매크로, 상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1개 증권사와 PB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문시스템, 사무수탁, 보관업무는 사무관리 회사를 이용할 예정이다. 연기금, 금융회사, 거액 자산가 등 500억원 가량을 모아 내년 2분기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피데스투자자문은 내년 상반기 중 인가신청을 하고 전담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 5대 증권사, 12월 PB 개시…미래에셋증권도 준비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5개 대형 증권사들이 12월 PB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들 5개 증권사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요건을 맞추기 위해 연내 3조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규모 증자로 안정성을 확보한 대우증권은 투자(Seeding) 및 레버리지 풀을 확보하고 판매 트렉 레코드 등을 활용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10명으로 전담부서를 구성했으며 조직,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 1개의 헤지펀드 운용사를 선정했으며 다수의 운용사와 PB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대표이사 지속 조직을 마련해 PB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8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12명까지 충원할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4개 운용사와 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심의도 예정하고 있다. 1호 펀드에 최대 5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11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연내 5명을 충원키로 했다. 삼성증권은 △국내주식 대차(500종목 300만주) △자체 개발 PB 시스템 제공 △홍콩 증시 매매, 리서치 자체 제공 △고액자산가 고객을 통한 자본 소개 등의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 증권사는 1개 자산운용사와 PB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14명을 전담팀을 구성한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1위인 주식대차거래 중개업무, 2007년부터 제공하고 있는 퀀트전략 등과 함께 헤지펀드 전담 세일즈팀도 신설할 예정이다. 7개 운용사와 PB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대표이사 직속편재로 전담부서를 발족했으며 6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했다. 향후 3명을 추가 영입할 계획이다. 이 증권사는 국내 주식에 대한 대차거래 및 SWAP거래 제공, 해외주식에 대한 대차 및 매매채널 제공, 자본소개 및 투자(Seeding)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다수의 운용사와 PB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추후 자본 요건이 충족되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8명으로 전담실을 구성, 인프라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최성남 기자 chs8790@hankyung.com
금융위원회가 16일 제19차 정례회의에서 '금융투자업규정' 일부 개정안을 의결, 헤지펀드와 프라임브로커 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일단락됐기 때문이다.
헤지펀드 출시를 눈앞에 두고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들의 관련 사업 추진사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헤지펀드 운용 자격을 갖춘 30여개사 가운데 20여개사가 연내 운용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 1호 헤지펀드, 자산운용사 경쟁 치열
운용 규모 10조원 이상의 자산운용사들이 한국형 헤지펀드 1호를 앞다퉈 준비하고 있다. 헤지펀드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는 총 13곳이다. 우선 12월 중으로 헤지펀드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는 총 9곳이며 펀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1000억원)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1000억원) 등 2곳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고유자금, 기관투자자 자금 등으로 1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하고 운용 인력으로 6명을 편성했다. 현재 1~2개의 증권사와 프라임브로커(PB) 계약을 추진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주요 전략으로 국내외 주식, 지수선물 롱숏 포지션을 통한 절대 수익을 추구, 글로벌 매크로에 기반한 기회 포착을 제시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조만간 1~2개 PB를 선정한 후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며 5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연기금과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펀드당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국내 주식의 롱숏 전략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의 롱숏 전략을 무기로 내세웠다.
나머지 7곳의 자산운용사는 1000억원 미만의 펀드로 12월 출시를 예고했다.
한국운용은 500억원 규모로 자금을 모아 아시아 주식을 대상으로 한 펀더멘탈 롱숏 전략을 구성해 국내 70, 해외 30의 자산 배분 전략을 가져간다는 설명이다. 전담팀은 2명, 현재 1개 증권사와 PB 계약을 추진 중이다.
삼성자산운용은 500억원 규모로 전담팀 3명, 롱 위주의 롱숏 전략을 가져가기로 했다. 이미 1개 증권사와 PB 계약을 완료했다. 한화자산운용은 4개 증권사와 PB풀을 선정하고 있으며 연기금, 금융회사 등을 중심으로 약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전담팀은 3명으로 꾸린다.
동양자산운용은 증권, 보험 등을 중심으로 300억~500억원 규모로 3명의 전담팀을 꾸렸다. 2개 증권사와 PB계약을 추진 중이다. 국내 주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헤지펀드 전략(롱숏, 이벤트 드리븐, 마켓 뉴추럴)을 구사할 예정이다.
하나UBS자산운용은 2명으로 전담팀을 만들어 올 12월 중으로 연기금과 증권사 고유자금을 중심으로 2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1개 증권사와 PB 계약을 추진 중이며 국내주식 롱숏 전략과 채권 상대가치 전략도 병행한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4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프라임브로커와 기관투자자 등을 중심으로 100억~200억원 규모로 헤지펀드를 꾸린다. 2개 증권사와 PB 계약을 추진 중이다. 우리자산운용은 증권 중심으로 운용가능한 투자 규모를 확보하고, 3명의 전담팀을 꾸린다. 1개 증권사와 PB계약을 체결하고, 1개사를 추가로 추진한다.
그밖에 4곳의 자산운용사는 2012년 출시를 예고했다.
KB자산운용은 3~4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액티브 롱숏과 매크로 전략을 구성하는 헤지펀드를 2012년 1~2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1개 증권사와 PB 계약을 추진 중이며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500억원 내외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산은자산운용은 4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2012년 1월 중으로 연기금과 은행등을 중심으로 500억원 규모의 헤지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3~4개 증권사와 PB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2명의 전담팀을 구성해 2012년 1월 중으로 연기금, 보험, 은행 등을 중심으로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1개 증권사와 이미 PB 계약을 완료했다.
알리안츠글로벌 인베스터스자산운용은 3~4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를 대상으로 초기 500억원으로 조성, 2012년 2분기 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 증권사·투자자문사도 헤지펀드 추진 "뒤질 수 없어!"
대형 증권사 5곳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다만 연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곳은 없는 상황이다.
대신증권의 경우 PB계약을 연내 결정해 5~7명 수준의 전담팀을 꾸린다는 계획이다. 법인을 중심으로 2012년에 1500억원, 2013년에 3000억원까지 펀드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 금융위의 인가가 떨어지면 곧바로 헤지펀드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와 지수를 연계해 장내외 파생상품을 활용한 헤지를 병행하는 등의 전략을 추구한다.
대우증권은 5명의 전담팀으로 2012년 4월 중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전담팀은 5명이며 자체 투자와 연기금을 중심으로 2000억원 규모의 헤지펀드가 예상된다. 대우증권도 특정 전략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헤지펀드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10여명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2012년 4월쯤 증권사 자기자금과 기관 등을 중심으로 2000억원 규모의 헤지펀드를 조성한다.
현대증권은 우선 3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2012년 4월 출시를 예정하고 있으며 규모는 미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VIP 고객을 위주로 3명 이상의 운용역으로 헤지펀드를 출시하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헤지펀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투자자문사는 한가람, 케이원, 브레인, 피데스 등 4곳으로 파악된다. 투자자문사 중에는 브레인투자자문이 가장 먼저 헤지펀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브레인투자자문은 국내 주식 대상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한 롱쇼트, 시장중립 전략, 이벤트 드리븐 등의 전략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현재 2~3개 증권사와 PB 계약을, 사무관리회사와 운용시스템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이나 내년 1월중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가람투자자문은 중소형 가치주 대상으로 롱쇼트 전략을 주요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1개 증권사와 PB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2년 4월중 출시할 예정이다.
케이원투자자문도 한국 주식 롱쇼트, 이벤트 드리븐, 스페셜 시추에이션(special situation) 전략 등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초기에는 한국물, 주식 위주에서 점차 아시아 지역, 매크로, 상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1개 증권사와 PB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문시스템, 사무수탁, 보관업무는 사무관리 회사를 이용할 예정이다. 연기금, 금융회사, 거액 자산가 등 500억원 가량을 모아 내년 2분기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피데스투자자문은 내년 상반기 중 인가신청을 하고 전담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 5대 증권사, 12월 PB 개시…미래에셋증권도 준비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5개 대형 증권사들이 12월 PB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들 5개 증권사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요건을 맞추기 위해 연내 3조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규모 증자로 안정성을 확보한 대우증권은 투자(Seeding) 및 레버리지 풀을 확보하고 판매 트렉 레코드 등을 활용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10명으로 전담부서를 구성했으며 조직,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 1개의 헤지펀드 운용사를 선정했으며 다수의 운용사와 PB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대표이사 지속 조직을 마련해 PB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8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12명까지 충원할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4개 운용사와 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심의도 예정하고 있다. 1호 펀드에 최대 5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11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연내 5명을 충원키로 했다. 삼성증권은 △국내주식 대차(500종목 300만주) △자체 개발 PB 시스템 제공 △홍콩 증시 매매, 리서치 자체 제공 △고액자산가 고객을 통한 자본 소개 등의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 증권사는 1개 자산운용사와 PB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14명을 전담팀을 구성한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1위인 주식대차거래 중개업무, 2007년부터 제공하고 있는 퀀트전략 등과 함께 헤지펀드 전담 세일즈팀도 신설할 예정이다. 7개 운용사와 PB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대표이사 직속편재로 전담부서를 발족했으며 6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했다. 향후 3명을 추가 영입할 계획이다. 이 증권사는 국내 주식에 대한 대차거래 및 SWAP거래 제공, 해외주식에 대한 대차 및 매매채널 제공, 자본소개 및 투자(Seeding)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다수의 운용사와 PB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추후 자본 요건이 충족되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8명으로 전담실을 구성, 인프라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최성남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