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가격과 증시 90% 이상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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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상품가격(CRB)지수와 다우 지수는 90% 이상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알제이오브라이언의 랜달 미텔스테트 리서치 센터장은 16일 이트레이드증권이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세계 원자재 포럼에 참석해 "CRB지수와 다우존스 산업지수의 상관관계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67%에서 최근 2년사이는 93%로 늘어났다"며 "특히 옥수수와 대두 가격 변동성은 10거래일 동안 9거래일을 같은 방향성을 보일 정도로 상관관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미텔스테트 센터장은 "옥수수와 대두는 향후 중국 수요와 남미 기후 상황에 따른 작황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내년 1월까지는 과도기를 거친 뒤 상승 요인이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8달러선까지 상승했던 옥수수 가격은 증시 하락 시기와 맞물려 6달러 중반대로 하락한 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그는 "현 수준을 바닥으로 확인한 뒤 옥수수 가격은 6달러 미만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낮다"며 "내년 1월 12일 미국 농무부(USDA)의 보고서 발표가 향후 방향성을 제공하는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가격은 100달러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북해 브랜트산 원유 간의 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JP모간 국제에너지 리서치연구소의 제프 브라운 박사는 "불황 시기에는 원유 수요가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지만 원유는 계속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유가가 2013년까지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선진국 경제가 무너지지 않고 세계경제성장률이 2% 수준을 유지한다고 봤을 때 중국 등 신흥국의 수요 자연증가분과 석유수출기구(OPEC)의 공급량 조절과 관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브라운 박사는 "현재 원유 비축량이 타이트한 상태에서 중국 등 신흥국의 원유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산유국들은 원유를 높은 가격대에서 유지하도록 생산량을 조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2년말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115달러, WTI는 97.5달러로 전망했다. 이후 2013년에는 브랜트유와 WTI의 격차가 줄어들면서 각각 121.25달러, 114.25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 역시 안전자산으로 여전히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트릴랜드 메탈스의 스티브 머튼 연구원은 "저금리 환경, 유럽 재정 위기, 정치적 불확실성, 경제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며 금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2012년 중반 금값은 1940달러~2120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알제이오브라이언의 랜달 미텔스테트 리서치 센터장은 16일 이트레이드증권이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세계 원자재 포럼에 참석해 "CRB지수와 다우존스 산업지수의 상관관계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67%에서 최근 2년사이는 93%로 늘어났다"며 "특히 옥수수와 대두 가격 변동성은 10거래일 동안 9거래일을 같은 방향성을 보일 정도로 상관관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미텔스테트 센터장은 "옥수수와 대두는 향후 중국 수요와 남미 기후 상황에 따른 작황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내년 1월까지는 과도기를 거친 뒤 상승 요인이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8달러선까지 상승했던 옥수수 가격은 증시 하락 시기와 맞물려 6달러 중반대로 하락한 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그는 "현 수준을 바닥으로 확인한 뒤 옥수수 가격은 6달러 미만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낮다"며 "내년 1월 12일 미국 농무부(USDA)의 보고서 발표가 향후 방향성을 제공하는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가격은 100달러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북해 브랜트산 원유 간의 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JP모간 국제에너지 리서치연구소의 제프 브라운 박사는 "불황 시기에는 원유 수요가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지만 원유는 계속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유가가 2013년까지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선진국 경제가 무너지지 않고 세계경제성장률이 2% 수준을 유지한다고 봤을 때 중국 등 신흥국의 수요 자연증가분과 석유수출기구(OPEC)의 공급량 조절과 관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브라운 박사는 "현재 원유 비축량이 타이트한 상태에서 중국 등 신흥국의 원유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산유국들은 원유를 높은 가격대에서 유지하도록 생산량을 조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2년말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115달러, WTI는 97.5달러로 전망했다. 이후 2013년에는 브랜트유와 WTI의 격차가 줄어들면서 각각 121.25달러, 114.25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 역시 안전자산으로 여전히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트릴랜드 메탈스의 스티브 머튼 연구원은 "저금리 환경, 유럽 재정 위기, 정치적 불확실성, 경제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며 금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2012년 중반 금값은 1940달러~2120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