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승 9단 국수전 우승
조한승 9단(29 · 사진)이 열두 번째 국수(國手)의 칭호를 얻었다.

조 9단은 16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55기 기아자동차배 국수전 도전기 최종국에서 최철한 9단을 상대로 흑을 잡고 297수 만에 1집 반 승리를 거둬 최종전적 3 대 2로 승리했다. 2003년 제46기 국수전 도전무대에서 이창호 9단에게 0 대 3으로 패퇴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조 9단은 8년 만에 처음으로 '국수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국수전은 1956년 시작된 이래 조남철,김인,조훈현,이창호 등 모두 12명의 프로기사에게만 '국수'라는 타이틀을 허용한 기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