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6일 각각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를 논의한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국회를 방문, 여야간 핵심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 국회가 비준안을 처리하면 협정 발효 이후 3개월 내 미국과 재협상을 하겠다는 ‘새로운 제안’을 한 이후 열리는 의총이어서 양당의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비준안 처리의 ‘키’를 쥔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미흡하다”며 ‘선(先) 재협상, 후(後) 비준안 처리’ 당론을 고수하고 있으나 온건파 의원들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나라당은 이 대통령의 ‘발효 3개월 내 재협상’ 카드 제시로 비준안 처리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며 민주당의 결론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비준안 처리 반대 입장을 고수할 경우에는 난상토론을 거쳐서라도 비준안 처리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