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6일 신세계에 대해 "경기는 불안하지만 성수기에 진입했다"며 이마트와 함께 소매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계속 꼽았다. 적정주가 40만원 유지.

이 증권사 이상구 연구원은 "4분기는 겨울 성수기 진입과 손익 관리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단지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당초 3분기(12%)와 유사한 수준을 기대했지만 현 추세로는 1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따라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 영업이익이 약 5% 하향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하지만 본격적인 추위가 다가와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9-10%로 회복된다면 이익 개선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 주가는 바닥권에서 촉매제를 기다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주가는 9월 실적 회복과 자회사 신세계인터내셔날 연결 확정으로 바닥권에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며 "하지만 주가 모멘텀(상승 동력)은 경기에 대한 불안으로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2012년 의정부 역사 출점과 대규모 쇼핑몰 오픈 계획 등을 감안 시 높은 성장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