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6일 이마트에 대해 "주가가 이익 모멘텀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소매업종 내 '최선호주'와 적정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구 연구원은 "이마트의 주가는 9월 손익 부진으로 단기 조정을 보인 후 회복되고 있다"며 "10월 실적 회복과 중국내 할인점 적자 점포 매각 등이 다시 모멘텀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마트 영업 특성상 경기 변동성이 크지 않고 2012년 상반기까지 낮은 기저 등을 감안해야 한다"며 "손익 개선에 따른 안정적인 주가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뜻한 날씨로 11월 의류 매출은 부진하겠지만 이익 전망은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월말로 갈수록 예년의 기온을 되찾고 수익성 중심의 영업으로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 연구원은 "이마트는 11월 중국 할인점 적자 점포 6개를 매각했다"며 "4분기에는 일회성 매각 비용이 200억원 이상 발생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중국법인 적자 규모가 지난해 910억원에서 200억원 이상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2012년 손익 및 기업가치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